29일 흉기 난동이 벌어진 옥천 한 아파트. 연합뉴스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다시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오전 11시 57분께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20대 남성 A 씨가 2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딸이 흉기에 찔렸다"는 B 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추적한 끝에 범행 한시간여 만인 낮 12시 52분께 옥천읍내의 한 거리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교제하다가 헤어진 B 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에서 "나를 비하하는 얘기를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