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집다운집으로 '침실분리원칙' 적용, 손녀에게 독립공간 선물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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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손녀의 한방생활

“할머니는 저녁 7시가 지나면 잠을 주무셔서 TV보는 것도, 친구들이랑 통화하는 것도 항상 죄송했어요... 이제는 저녁시간에 인강도 듣고 친구들과 편하게 통화할 수 있어요.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자마 파티도 하고싶어요~~ ”

동구 수정동에 위치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윤영)은 11월 23일(화) 주거기본법상 최저주거기준의 ‘침실분리원칙‘을 적용한 집다운집으로 입주식을 진행하였다.

초량2동에 위치한 집다운집에는 할머니와 중학교 3학년 승민(가명)이가 살고 있다. 이 집은 승민이 할아버지가 30년 전 손수 건축한 2층(층별 35㎡)인 무허가 건물이다. 그동안 누수로 인해 곰팡이가 피고, 더위와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 아동은 1층에서 조모와 함께 생활해 왔다. 어린이재단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아동의 주거권 중 “침실분리원칙”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자 노력해 왔으며, 초량2동(동장 최미란)의 추천으로 집다운집으로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건물 전체 방수공사, 도장공사, 2층 단열공사, 샤워시설공사, 창호교체 등의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었다.

집다운집으로 대상자 선정을 알게 된 동구청 복지지원과에서는 “공부방 지원사업”으로 책상과 침대를 선물하였으며, 초량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유장춘)는 이불세트와 침대보를 후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형욱 동구청장은 “집다운집으로 지원을 통해 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며, 구청에서도 우리 아아들이 보다 더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조윤영관장은 “침실분리 원칙”을 지속적으로 구민에게 알리고 아동들이 집다운 집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와 관련된 사업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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