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대형 마트와 백화점의 방역패스가 18일부터 해제된다. 또한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영화관, 공연장에서도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전날인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해당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이라는 이유다.

이에 따라 전체 방역패스 적용시설 115만개 중 11.7%인 13만5천개 시설이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하지만 마스크 상시 착용, 침방울 배출 활동 등이 우려되는 곳은 방역패스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백화점이나 마트 안에 있는 식당·카페는 방역패스를 적용 받는다. 이곳에서 시식·시음 행사도 제한을 받고,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 등 시설에서도 취식이 제한된다.

학원 중 관악기, 노래, 연기 학원과, 50명 이상의 비정규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도 방역패스를 계속 적용한다.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식당·카페, PC방, 파티룸 등 위험도가 높은 11종 시설들도 방역패스를 유지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규모가 감소하고 의료여력이 커졌다”며 위험도가 낮은 시설의 방역패스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 방역패스 제도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는 유지할 방침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