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광역시급 교통정보통합센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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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분산된 주요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각종 안전시설물 등을 한 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광역시급 교통정보통합운영센터가 건립된다.

특례시로 승격된 창원시는 의창구 중동지구 내 공동 업무용지에 ‘창원시 교통정보통합운영센터’(이하 교통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질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특례시 맞게 흩어진 기능 효율적 통합
설계 공모 거쳐 2024년 준공 계획

교통센터에는 총 1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35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5300여㎡)로 지어진다.

건립공사가 마무리되면 교통정보센터를 비롯해 CCTV 통합관제센터, 버스정보시스템(BIS, BRT), 스마트주차장 모니터링실, 통합서버실, 홍보관, 다목적홀,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창원시는 다목적홀의 경우 창원시 버스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운수 종사자의 친절·역량 강화에 필요한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운수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결혼식 등 행사 지원을 위한 대관도 병행할 예정이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광역시급 지자체에서는 2015년부터 교통정보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해 각종 시스템과 시설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 103만 명을 웃도는 ‘창원특례시’의 각종 교통시스템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비효율적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실제 교통신호제어시스템과 도시교통정보시스템은 경남경찰청 내 교통정보센터에, CCTV 통합관제센터는 마산소방서에 각각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두 곳 모두 장소가 좁아 시스템 확장이 어렵고 근무 환경도 열악하다. 또 주차단속시스템은 5개 구청에, 버스정보시스템과 스마트주차정보시스템은 창원시청에 설치돼 있다.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현재 8000여 대의 CCTV를 관리하고 있으며, 관리 대수도 매년 평균 19%씩 증가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질조사 용역이 끝나는 대로 설계 공모를 거쳐 오는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교통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지방재정 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와 공유재산관리계획의 시의회 승인 등 행정절차는 이미 완료됐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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