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뚝…뉴욕증시는 상승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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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올랐다. 사진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15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올랐다. 사진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간 평화회담에 대한 기대와 중국 선전에서 도시를 봉쇄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4%(6.57달러) 떨어진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에 기록했던 올해 최고점인 배럴당 123.70달러에서 1주일 만에 20% 이상 하락했다.

유가하락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4차 회담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낮춰진 상태이지만 회담을 계속 하고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시장의 공포를 다소 진정시킨 것이다.

또 이번 주 들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선 것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선전시가 전면 봉쇄되고 상하이는 준봉쇄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해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599.10포인트(1.82%) 오른 3만 3544.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34포인트(2.14%) 상승한 4262.45에, 나스닥은 367.40포인트(2.92%) 급등한 1만 2948.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오랜만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부터 이틀간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3년여 만의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한때 거론되던 0.5%포인트보다는 0.25%포인트만 올릴 것이 유력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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