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 올해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11편 발표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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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증액 총 7억 2200만 원
웹드라마 부문 지원 규모 늘려
‘문제적 탐정사무소’ 등 연속 선정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모든 촬영을 부산에서 마친 시리즈 ‘문제적 탐정사무소’가 이달 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영화맞춤제작소 제공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모든 촬영을 부산에서 마친 시리즈 ‘문제적 탐정사무소’가 이달 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영화맞춤제작소 제공

부산영상위원회의 ‘2022년도 부산제작사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11편이 발표됐다.

부산영상위는 지역 제작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사업의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 9000만 원 늘려 총 7억 2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웹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웹)드라마’ 부문을 ‘장편극영화’ 부문에서 분리했다. 또 기존 2편에 1억 원을 지원하던 것을 3편에 2억 4000만 원으로 지원 예산과 편수를 늘렸다.

올해 선정된 지원작은 △장편극영화 부문(2편)-해야 할 일, 등대 △(웹)드라마 부문(3편)-기묘한 히어로: 고등햄릿, 리뷰왕 장봉기, 문제적 탐정사무소 시즌2-추리택시 △다큐멘터리 제작단계(3편)-망양중복, #with_you, 죽어도 자이언츠 △다큐멘터리 기획개발단계(3편)-공순이, 애프터 라이프, 8부두다.

지난해 (웹)드라마 부문 선정작이었던 ‘기묘한 히어로’와 ‘문제적 탐정사무소’는 같은 작품의 시리즈로 지원해 2년 연속 선정됐다. IP(지적재산권) 확장성이 기대되는 작품들이다. (웹)드라마는 동일 작품의 시리즈물일 경우는 최대 2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장편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지난해 기획개발단계 부문의 선정작이었던 ‘#with_you’가 올해 제작단계 부문에 선정됐다. 부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다큐멘터리 분야를 지난해부터 별도 사업으로 분리해 단계별로 집중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은 기획에서 제작까지 전 단계의 지원을 거친 첫 작품이 될 예정이다.

최근 부산영상위의 단계별 제작지원 사업을 거친 작품들이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19년도 ‘부산신진작가 영화기획개발 멘토링 지원사업’과 2021년도 ‘부산지역 영화·영상 콘텐츠 후반작업 기술지원 사업’의 지원작인 영화 ‘정순’(정지혜 감독)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인수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앞으로도 제작사, 창작자들의 상황과 산업 환경 변화에 맞는 지원책을 고민해 지역 영화·영상 제작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는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종합 토론을 통해 작품 기획·창작의 우수성(독창성), 예산 운용·제작 역량, 그리고 향후 작품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최종 지원 작품과 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감독과 프로듀서, 프로그래머 등이 참여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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