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택배노조 18일 예고됐던 파업 철회…우본-택배노조 잠정합의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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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잠정합의했던 수수료 인상안으로 최종 합의
부당한 행위 해지철차 마련 등 계약서에 반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7일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와 잠정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18일 경고 파업을 예고했으나, 이날 잠정합의로 파업을 철회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한 소포우편물 배달지연 안내문이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7일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와 잠정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18일 경고 파업을 예고했으나, 이날 잠정합의로 파업을 철회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한 소포우편물 배달지연 안내문이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18일 경고 파업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7일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와 잠정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이날 국민불편 초래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서로 양보해 입장 차를 줄여 합의했다. 노사간 잠정합의에 따라 택배노조는 18일 파업을 철회하고 소포우편물을 정상적으로 배달한다.

앞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개인별 위탁계약서 개정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9∼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으며, 18일 경고 파업을 하기로 했었다.

우정사업본부와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7일 잠정합의했던 수수료 인상안을 상호 재확인하고, 또한 부당한 행위에 대한 해지절차 마련 등 계약서 내용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수수료 인상은 “올해 3% 인상, 내년 3%인상 예산확보 노력”을 하기로 했으며, 계약해지 절차를 구체화하여 소포위탁배달원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에 소명절차를 마련키로 하는 등 택배노조와의 릴레이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우정사업본부는“택배노조 우체국본부 파업 예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 행복 배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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