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1호 도시재생, ‘원도심 재생사업’ 마무리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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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원도심 재생사업지역 내 청년 쉐프가 만든 치즈와 피자 체험관 및 레스토랑 전경. 김해시 제공 김해 원도심 재생사업지역 내 청년 쉐프가 만든 치즈와 피자 체험관 및 레스토랑 전경.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 1호 도시재생사업인 ‘원도심 재생사업’이 착수 7년 만에 마무리됐다.

김해시는 동상동과 부원동, 회현동 등 원도심 재생사업이 사업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끝을 맺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원도심 재생사업은 2015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이듬해부터 국비 지원 속에 467억 원이 투입됐다.

사업지로 선정된 원도심은 과거 지역 상업과 문화 중심지였지만, 2000년대 들어 도시 팽창에 따라 곳곳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활력을 잃었다.

시는 먼저 이 사업을 위해 마을공동체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마을 재생 비즈니스 모델과 문화복지 거점을 만들고, 도시재생 성과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방법으로 도시재생을 시작했다.

재생사업은 주요 11개 세부 사업으로 진행됐다. 회현연가를 비롯해 남산별곡, 다어울림센터, 분성광장, 김해청년다옴 등이다.

이 중 마을 공동체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회현연가는 가야의길 20 일원에 29억 원을 들여 연면적 863㎡ 규모로 진행됐다. 이 곳에선 지역 특산품인 산딸기 와인과 장군차로 만든 토종균으로 김해치즈와 요구르트를 생산한다. 또 올 4월 부터 청년 쉐프가 만든 치즈·피자 체험관과 레스토랑도 운영 중이다.

김해시 원도심 재생사업지 내인 부원동 일원의 잘 단장된 골목길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 원도심 재생사업지 내인 부원동 일원의 잘 단장된 골목길 모습. 김해시 제공

남산별곡은 호계로 422번길 일원에 6억 원을 들여 전통가옥형식의 공간을 조성, 김수로왕 등 지역 역사 스토리를 활용한 커피 판매와 카페 운영, 바리스타 교육 등을 담당한다. 분성광장은 호계로 335번길 30 일원에 연면적 2351㎡ 규모의 지역민 휴식공간이자 공연·축제 장소로 활용된다.

동상시장 주변에는 127억 원을 투입해 지상 7층 규모 공영주차장 건물을 건립, 주차 공간과 함께 도시재생지원센터, 다목적 강당, 여행책방, 외국인 어울림커뮤니티 센터, 공동육아나눔터가 있는 다어울림센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또 청년 창업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다옴’과 원도심의 역사 문화자원과 지역상가, 재생거점시설을 연결한 관광여행경로를 알려주는 원도심 안내정보체계도 구축됐다.

문용주 김해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옛 도심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할 수 있도록 재생 기반시설을 갖춘 것”이라면서 “이제부턴 주민 스스로 활력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 나가야 하며, 행정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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