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엑스포 유치해 활력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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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대학생을 위한 최고의 도시 순위’ 자료에서 부산은 118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140개 도시의 취업 여건과 생활비, 학생 인구 등을 토대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은 독일 뮌헨과 공동 2위, 대전은 7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은 한때 380만 명의 인구수를 자랑했다. 1990년대 경공업과 한국 신발 산업의 주역으로의 세계에 우뚝 서기도 했다. 그러나 잇따른 기업체의 타지 이전과 신규 기업체의 설립 저조, 출산율 감소 등의 결과로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대전시에도 밀리는 게 부산의 현주소다. 서울과 대전은 정부 부처, 공공 기관, 기업체가 많아 ‘취업 환경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부산의 생활 환경이 젊은 세대의 환영을 받지 못해 이제는 인구의 감소와 유출로 이어져, 세계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초라한 도시로 내려앉았다.

부산의 청년들이 대학 진학과 취업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부산시는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 젊은 인재의 유출을 막고 부산의 명성을 되찾는 전환점을 만들었으면 한다. 현재 부산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시와 기업체, 시민이 모두 힘을 합쳐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통해 부산은 세계 관광·기업도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청년들도 부산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반드시 유치에 성공했으면 한다.

박판수·부산 금정구 중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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