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우동 아파트 화재 주민 200여 명 대피 소동(종합)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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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불이 난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내부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10일 오후 불이 난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내부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아파트 두 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거나 일부 주민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호실 내 안방, 거실, 베란다 등을 태우고 약 30분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거주자 40대 여성 A 씨는 외출 중이었다.

아파트 주변의 행인이 아파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소방에 신고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방송으로 화재 사실을 알리고, 주민 200여 명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 집 안방의 콘센트에서 전기적인 원인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0시 55분 부산 사상구 학장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다. 5층에서 시작된 화재로 주방과 거실 등 호실 내부가 일부 소실되면서 소방 추산 43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2명이 대피하던 중 연기를 마셔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20대 여성 A 씨는 다른 동에 사는 시어머니 50대 여성 B 씨를 대피시키러 가다가 복도에서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불이 난 5층 호실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은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은 오는 12일 경찰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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