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눈으로 ‘햄릿’ 읽어내기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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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극단 제72회 정기공연
‘권력의 시작 HAMLETIQUE’
15~1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부산시립극단 정기공연 '햄릿' 연습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립극단 정기공연 '햄릿' 연습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21세기의 눈으로 ‘햄릿’을 다시 본다.

부산시립극단은 제72회 정기공연 ‘권력의 시작 HAMLETIQUE’(이하 권력의 시작)를 15일부터 17일까지 공연한다.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오르는 ‘권력의 시작’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원작으로 한다.

강태욱 객원연출. 부산문화회관 제공 강태욱 객원연출. 부산문화회관 제공

‘권력의 시작’은 강태욱 객원연출이 원작을 재구성하고 재창작했다. 작품 속 인물들을 보다 입체적으로 창조해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물이 연상될 수 있도록 했다. 등장인물 사이의 충돌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의지, 욕망의 근원을 탐구한다. 원작의 비극적 결말을 현실에 맞춰 새로 도출하기 위해 각 개인의 선택이나 인과 관계와 함께 인물들을 둘러싼 환경과 사회적 조건도 고려했다.

또한 극 중 배경이 되는 공간적 배경 등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징적인 도구와 멀티미디어 기술 등을 활용했다. 작품 전체에 지속해서 소리를 부여해 ‘청각적 긴장감’도 유도한다.

‘권력의 시작’은 15일부터 17일까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에 공연한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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