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주)온더 9월 부산 이전… 본사 유치 첫 결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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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블록체인 기술기업 (주)온더가 9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본사 이전·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8개월 만의 이전 계획 확정이다. 부산시가 지난해 11월 이후 3차례에 걸쳐 20여 개의 블록체인 업체와 본사 이전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실제 본사 이전을 확정한 곳은 이번이 처음이다.


MOU 체결 8개월 만에 성과 거둬

(주)펀디언트홀딩스도 이전 확정


부산시는 최근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B-Space’(비스페이스)에 추가 입주할 기업을 모집해 온더가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가 모집에서 입주가 확정된 역외 블록체인 기업은 온더 외에 (주)펀디언트홀딩스도 포함됐다. 펀디언트홀딩스는 5월 부산시와 본사 이전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이다. 이들은 ‘비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최대 3년간 사무 및 협력 공간, 기술·서비스 개발 실험실 등의 공간과 교육·멘토링 등 입주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더불어 국토교통부의 ‘혁신기업 공유오피스 지원사업’에 따라 입주부담금을 최대 90%까지 지원받는다.

온더는 블록체인 레이어2 솔루션과 탈중앙화 런치패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업체다. 심준식 온더 대표는 “부산의 유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기반 마련, 부산 블록체인 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에 창단한 온더의 e스포츠구단 ‘온 슬레이어스(On Sla2ers)’ 팀도 부산을 연고지로 활동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온더 등의 부산 본사 이전은 시가 블록체인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3차례에 걸쳐 20여 개 기업과 맺은 업무협약의 첫 번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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