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브람스', 오는 23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무대에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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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브람스 삶 다룬 창작극
슈만·클라라 등 3명 음악 녹여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 공연 장면. 금정문화회관 제공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 공연 장면. 금정문화회관 제공

국립오페라단의 서정 오페라 ‘브람스’가 오는 23일 부산을 찾는다. 로맨틱한 선율의 대가 브람스의 영혼을 뒤흔든 사랑 이야기를 오페라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5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초연 이후 호평을 받은 화제작으로, 열네 살 연상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고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 음악가 브람스의 생애를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브람스의 소유하지 않는 사랑, 슈만과 클라라 사이의 필연적인 인연, 영혼을 뒤흔든 숙명적 사랑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세 작곡가의 주요 곡을 한 작품에 함께 녹여내며 주인공들의 감정과 극의 전개를 집약적으로 표현한다.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 공연 장면. 금정문화회관 제공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 공연 장면. 금정문화회관 제공

‘라흐마니노프’ ‘파리넬리’ 등 다양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는 한승원이 연출과 대본을 맡았다. 2020년 국립오페라단 창작오페라 ‘레드 슈즈’로 큰 반향을 일으킨 신예 작곡가 전예은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또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섬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 공연 장면. 금정문화회관 제공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 공연 장면. 금정문화회관 제공

브람스 역은 바리톤 양준모, 클라라 역은 소프라노 정혜욱, 슈만 역은 테너 신상근이 맡는다. 젊은 날의 브람스 역으로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23일 오후 2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열린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R석 5만, S석 4만, A석 3만 원.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 공연 장면. 금정문화회관 제공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 공연 장면. 금정문화회관 제공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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