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행사 ‘인기몰이’, 부산국제모터쇼 관람객 ‘기대 이상’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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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차량 부족 ‘반쪽행사’에도
개막 첫 주말 18만여 명 방문
UAM ‘가상 탑승’에 관람객 북적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를 살펴보고 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6곳이 참여해 24일까지 개최된다. 정종회 기자 jjh@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를 살펴보고 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6곳이 참여해 24일까지 개최된다. 정종회 기자 jjh@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첫 주말 기대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 당초 현대차·BMW그룹 6개 브랜드 참가로 ‘반쪽 행사’가 예상됐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덕분에 관람객들이 많이 찾은 것이다.

18일 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 날인 15일부터 일요일인 17일까지 약 18만 명이 벡스코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에는 3만 8000여 명이 왔고, 16·17일에는 각각 5만 8000여 명, 8만여 명이 찾았다. 이는 2018년 첫 주말 3일간 관람객 수 21만여 명 대비 83%에 달하는 수치다. 당초 이전 행사 첫 주말 관람객의 60~70%를 예상했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부산모터쇼 사무국 측은 “전시차량 수에서 이전 전시회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세계 최초로 현대차 ‘아이오닉 6’가 공개됐고, 주요 전시차량은 시승까지 할 수 있게 되면서 관람객이 많이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의 경우 전시부스도 인기가 있었지만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에 관람객이 더 많았다.

SK텔레콤 부스는 이번에 공개한 ‘UAM(도심항공교통)’의 ‘탑승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타기 위한 관람객들로 붐볐다. 시뮬레이터에 앉은 뒤 VR(가상현실)기기를 머리에 착용하면 부산역에서 해운대 동백섬까지 10분 만에 갈 수 있다. 자동차로는 40분 가량 소요되지만, ‘날으는 택시’로 불리는 UAM으로 순식간에 도달한 것이다.

‘레이’ 모델이 전시된 기아 부스는 전시관 일부를 미끄럼틀과 그네 등을 설치해 키즈카페처럼 꾸몄는데,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유독 많았다. 제네시스 신차와 전기 이륜차 시승, 오프로드 체험 코스에도 차량을 직접 운전해보려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아이오닉 6’가 공개된 현대차 부스와 ‘i7’이 전시된 BMW 부스에는 차량에 직접 앉아보고 차량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페라리 ‘488 GTB’, 포르쉐 ‘997’, 폭스바겐 ‘올드비틀’ 등이 전시된 아트카 특별전과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클래식카 전시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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