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동아시안컵 남녀 동반 우승 사냥 나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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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정예 멤버 모두 출전
남자, K·J리그 주축 구성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9일부터 일본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남자 대표팀 시상식 장면. 부산일보DB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9일부터 일본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남자 대표팀 시상식 장면. 부산일보DB

한국 남녀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은 각각 4연속 우승과 17년 만의 우승 사냥에 나선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홈팀 일본과 2022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 중국, 대만과 풀리그 방식으로 경쟁한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동아시안컵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됐고, 개최지도 중국에서 일본으로 변경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여자부 경기가 시작된 2005년 초대 챔피언을 차지한 이후 6번의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동아시안컵 여자부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북한·일본(3회)이다. 앞서 일본은 2019년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마지막 3차전인 한·일전에서 후반 43분 페널티킥골을 내주고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이영주(마드리드CFF)와 이민아(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등 24명의 정예 멤버가 모두 출전한다. 조소현과 이영주는 소속팀의 양해를 얻어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 역시 하야시 호노카(스웨덴 AIK) 등 일부 해외파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연속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20일 중국,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맞붙는다.

남자 대표팀은 2003년 초대 챔피언을 차지한 데 이어 8번의 대회에서 5차례 우승했다. 2019년 부산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파울루 벤투 남자 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닌 만큼 이번 동아시안컵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등 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은 출전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K리그와 J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26명의 명단을 완성했다. 벤투 감독은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며 이번 대회에서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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