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Z폴드4·Z플립4, 내달 10일 공개한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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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8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4’와 ‘갤럭시 Z플립4’를 다음 달 10일 공개한다. 화면 사이즈와 카메라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가격은 10만 원 안팎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 오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언폴드 유어 월드’라는 제목의 초대장을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회사에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어떤 신제품을 공개할지 알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다만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보다 풍요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최신 갤럭시 기기와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언급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개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 검토

화면 사이즈·카메라 기능 향상

판매 가격 10만 원가량 오를 듯


그동안의 제품 출시 주기, 초대장 이미지 등을 종합하면 새로운 폴더블폰 신제품인 Z폴드4와 Z플립4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장에는 Z플립4로 추정되는 제품의 그려져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의 대부분이 Z플립 시리즈임을 고려하면 Z플립4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를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여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언팩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되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는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Z폴드4와 Z플립4의 주요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일부 디자인을 변경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Z폴드4의 경우 화면 사이즈가 변경되고 카메라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Z플립4는 외부 디스플레이창이 더 커지며 기존 Z플립3의 디자인을 한층 더 다듬어서 등장할 전망이다. 언팩 초대장과 영상을 보면 더 얇아진 두께가 눈에 띈다. 힌지 부분을 개선해 더 얇고 가벼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신 전작의 가장 단점으로 지목된 배터리 용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전작보다 다소 오를 전망이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사이트 프라이스바바는 갤럭시Z플립4의 유럽 출고가를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4 128GB 기본 모델은 1080유로(약 145만 원), 256GB 모델 1160유로(약 155만 원), 512GB 모델 1280유로(약 172만 원)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3는 유럽에서 1049유로(약 141만 원)에 출시됐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소폭 오르는 셈이다.

아울러 갤럭시Z폴드4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IT 사이트 기즈퍼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4 256GB 모델은 1864유로(약 250만 원), 512GB 모델은 1982유로(약 266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4의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Z폴드3보다 10만 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3 256GB, 512GB 모델은 각각 1800유로(약 241만 원), 1900유로(약 254만 원)로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국내에서 갤럭시Z플립3는 125만 4000원, 갤럭시Z폴드3는 199만 원에 각각 내놨으나 올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커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하고, 같은 달 26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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