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내년 대회 늘려 14개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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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제 도입, 상금 하위 방출

지난달 8일 영국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가한 세르히오 가르시아. EPA연합뉴스 지난달 8일 영국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가한 세르히오 가르시아. 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가 대회 수를 늘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장악한 세계 남자 골프 판도를 변화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LIV 골프는 28일(한국시간) 내년에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대회를 14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창설한 LIV 골프는 8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리그 2년 차인 내년에는 대회가 6개 더 늘어나는 것이다. 대회 수가 늘어나면서 총상금도 올해 2억 5500만 달러(약 3320억 원)에서 1억 5000만 달러(약 1953억 원)가 증가해 4억 500만 달러(약 5273억 원)에 이르게 된다.

세계 남자 골프 시장을 장악한 PGA 투어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 LIV 골프는 대회별 상금을 PGA 투어에 비해 크게 늘리고, PGA 투어에서 뛰던 유명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PGA 투어를 압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LIV 골프는 내년 대회부터 승강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IV 골프 출전 선수는 48명이다. 대회 때마다 24위 이내에 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출전이 보장되지만, 시즌 종료 시점 상금 랭킹 하위 4명은 LIV 골프에서 방출한다는 복안이다. 방출된 선수의 자리는 자격시험을 치러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출자 4명을 제외한 하위 20명은 각 팀장의 의사에 따라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단체전을 겸하는 LIV 골프는 12명의 팀장이 3명씩 팀원을 정한다. 팀장 12명은 LIV 골프가 거액을 주고 영입한 정상급 선수들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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