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성악가 모인다… 제1회 국제예술가곡축제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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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12일까지… 콩쿠르 본선도
연광철 독창회·마스터 클래스 등 개최


오는 5일 부산에서 ‘제1회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가 개막한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연합뉴스 오는 5일 부산에서 ‘제1회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가 개막한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연합뉴스

해양수도 부산의 새로운 문화예술 축제로 ‘제1회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BIASF)’가 오는 5일 개막한다.

베이스 연광철·김재찬, 바리톤 조규희·양준모, 소프라노 변지영, 테너 신상근 등 성악가들이 주축이 돼 오는 12일까지 8일 동안 부산 대동대와 부산문화회관에서 축제의 장을 연다. 바리톤 조규희가 총예술감독을 맡고, 베이스 연광철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한다.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의 가곡 독창회와 마스터 클래스, 아마추어 성악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아마추어 성악가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의 문은 오는 5일 오후 2시 대동대 다트홀에서 개최되는 조규희 BIASF 예술총감독의 독일가곡 마스터클래스로 연다. 이어 총 상금 3000만 원이 걸린 ‘BIASF 국제 성악 콩쿠르’의 본선 경연이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의 상임고문을 맡은 세계적인 성악가 연광철. 연합뉴스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의 상임고문을 맡은 세계적인 성악가 연광철. 연합뉴스

이번 축제의 부산 개최와 관련해 연광철 BIASF 상임고문은 “잘츠부르크 음악제 등 문화 선진국들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음악제는 휴양지에서 열린다”며 “부산 역시 우리나라의 가장 주요한 국제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광철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피아니스트 랄프 하이버와 함께 독창회를 연다. 그는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20여 년 동안 세계 정상급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8년에는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궁정가수) 호칭을 받은 바 있다. 오는 8일에는 대동대 화봉관에서 ‘베이스 연광철 마스터 클래스’도 열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희 BIASF 예술총감독은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프로 연주자와 아마추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예술가곡 축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며 “부산이 세계로 통하는 관문, 국제도시의 위엄을 갖추기 위해 문화예술이 제외될 수 없기에 새로 시작하는 BIASF의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의 밤’이, 이어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 가곡의 밤’이 열릴 예정이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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