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조심!…응급대처법·신고방법 등 안내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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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북·강원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 발령 상태
수과원 “해파리 발견하면 즉시 물 밖으로… 모바일 웹 신고도 함께”

서해수산연구소에서 해파리 조사를 하고 있는 장면.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서해수산연구소에서 해파리 조사를 하고 있는 장면.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 등 어업피해 뿐만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의 피해를 야기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 등 어업피해 뿐만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의 피해를 야기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본격적인 해수욕철을 맞아 ‘여름철 바다의 불청객’인 해파리 쏘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부산·울산·경북·강원 해역에 대해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되어 있으며, 그 외 독성해파리의 특이한 출현은 아직 없으나 여름철 연안에서는 늘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7일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전체 해역에 대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주요 독성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비롯해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관해파리 등 9종류이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다 한국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 등 어업피해 뿐만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의 피해를 야기한다.


독성해파리와 응급대처법.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독성해파리와 응급대처법.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파리 신고 웹’ 안내.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파리 신고 웹’ 안내.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을 피하려면 먼저 신체가 덜 노출되는 수영복을 입는 것이 좋고, 물에 들어갈 때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해파리에 약하게 쏘인 경우,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하게 제거한 후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해파리 독침 발사가 증가되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남아있다면 온찜질(45도 내외)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줘야 한다. 응급처치 후에도 호흡곤란·의식불명·전신 통증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해파리 발견 시, 수과원에서 운영 중인 ‘해파리 신고 웹’에 신고하면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에 400명(매달 200명 선착순)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파리 신고 웹’을 통한 신고 방법은 ‘설명서의 QR코드 접속→포털사이트에서 ‘해파리 신고’ 검색→웹사이트 (www.nifs.go.kr/m_jelly) 직접 접속’ 순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여름철이 되어 우리나라 연근해에 독성해파리가 출현함에 따라 수과원에서 배포한 ‘응급대처법’과 ‘모바일 웹 신고’ 설명서를 참고해 해파리에 쏘이거나 발견 시 대처 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안전하게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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