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반침하 위험지도’, 정부 우수사업에 선정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자체 도로함몰피해지수 통해
위험도 정량화·플랫폼 구축
스마트 지하 안전 관리 기대

지반침하 위험지도 도출과정. 부산시 제공 지반침하 위험지도 도출과정. 부산시 제공

지하 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와 도로함몰피해지수(CDI) 모델을 연계해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부산시 사업이 국토교통부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도로함몰피해지수(CDI)는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도로 함몰 발생 시 붕괴 깊이와 포장층의 지지력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위험도를 정량화하는 모델이다.

부산시는 국토부의 2022년 지자체 공간 정보 우수사업 공모에서 부산시가 제출한 ‘지하 시설물 DB 기반 도로함몰피해지수 모델 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 공모는 공간 정보를 활용한 지자체 우수사업 모델을 발굴·지원해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진행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부산시는 이번에 ‘지하 시설물 DB 기반 CDI 모델 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을 제출해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우수사업으로 뽑혔다. 이 사업은 실제 도로 함몰 위험도와 상당히 유사한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만들어 지하 안전을 관리하고 도로 관리에도 활용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부산시는 국토부가 보유한 지하공동 등을 포함한 지하 시설물 DB를 활용하고 시 자체에서 개발한 도로함몰피해지수 모델을 이용해 지반침하 위험제도 제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지반침하 위험도를 담은 지도가 나오면 위험등급에 따라 도로 보수·보강을 진행하고, 나아가 보다 안전한 지하 안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전국 162개 지자체별 지하 시설물 BD를 기반으로 한 지반침하 위험지도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계획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지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위험도에 따른 체계적 도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