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 공기업들도 취약층 지원책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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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유한책임 적격대출 완화
캠코, 성실한 상환자에 인센티브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일보DB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지역 금융 공기업들이 고금리 등으로 힘들어하는 취약 계층과 서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이달부터 ‘유한책임 적격대출’ 신청 요건을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유한책임 적격대출은 대출금 상환책임을 담보주택으로 한정해 담보주택 처분으로 회수한 금액 이외 추가상환을 요구하지 않는 상품이다.

그동안에는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 유한책임 적격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신청 요건이 완화되면서, 기존 주택 처분 조건의 일시적 2주택자도 유한책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주금공은 최근 학자금대출 이용자의 대출금리를 연 2.9%로 인하했다. 주금공은 2005년 7월부터 2009년 5월까지 학자금대출을 취급했으며, 현재 14개 시중은행에 원리금 수납 업무 등을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대상자는 2005년 7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주금공의 학자금대출을 받아 이용 중인 약 1만 8000명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최근 빚을 성실히 상환하고 있는 채무자를 대상으로 ‘신용점수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새롭게 시행한다.

캠코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 중이나, 낮은 신용점수로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무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점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대상자에게는 최대 3년 동안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하며, 특히 성실상환 기간이 길거나 완제한 채무자에게는 보다 높은 신용점수 가점이 부여된다.

이번 조치 외에도 캠코는 성실히 채무를 상환하는 고객들에게는 최대 2000만 원까지 소액대출을 지원하며, 일부 대상자에게는 소액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앞으로도 성실히 빚을 상환하는 채무자에게는 조속한 신용회복과 금융생활 복귀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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