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월세 비중 역대 최고…부산 81% 전국 최고 높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제만랩, 국토부 통계 분석
다세대연립 월세 비중 56%
부산 전세 309건 월세 1273건

올해 1월 전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세·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가장 높았다. 전세 기피 현상에 월세 거래량 자체도 최다였다. 사진은 한 빌라촌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1월 전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세·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가장 높았다. 전세 기피 현상에 월세 거래량 자체도 최다였다. 사진은 한 빌라촌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1월 전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세·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가장 높았다. 전세 기피 현상에 월세 거래량 자체도 최다였다. 특히 부산은 빌라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전국 최고였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1월 전국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총 2만 1146건이었다. 이 가운데 전세는 9268건, 월세는 1만 1878건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6.2%로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월 기준) 가장 높다.

전국 빌라 1월 월세 거래 비중은 △2021년 34.4% △2022년 42.8% △2023년 53.2%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7개 시도 중 빌라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부산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1582건었으며 이 가운데 전세는 309건, 월세는 1273건이었다. 월세 비중이 80.5%에 달했다.

월세 비중은 △경남 76.3% △세종 75.9% △충남 75.3% △전남 65.9% 등 순이었으며 울산은 61.3%였다. 수도권인 경기도 53.6%, 서울 53.6%, 인천 48.2% 등이 상대적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낮았다.

월세 100만원 이상 빌라 거래량도 상승세다. 2024년 1월, 전국 빌라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량은 923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빌라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량은 696건으로 전체의 75.4%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은 집값이 비싼 곳이어서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가 가장 많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