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75·동아대 51·고신대 24·인제대 7명 의대 증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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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 의대 증원 배정 발표
부산 지역 4개 대학 정원 500명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부산 지역 4개 의대 정원을 500명으로 늘린다. 부산 4개 의대(부산대·동아대·고신대·인제대) 모집 정원은 343명에서 500명으로 157명 늘어난다. 서울 8개 의대에는 2000명 중 단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았다.

지역 의료계는 지역의료 강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가 의대 증원 핵심 단계를 넘어서면서 의료계 반발이 한층 격해질 전망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40개 대학 의대 증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4개 의대는 157명이 배정됐다. 대학별로는 △부산대 75명(현 정원 125명) △동아대 51명(49명) △고신대 24명(76명) △인제대 7명(93명) 순이다. 이에 부산 4개 의대 정원은 343명에서 500명으로 늘어난다.

경남·울산 지역 의대 정원은 204명이 늘어난다. 경상국립대는 124명을 받아 200명으로 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다. 울산 울산대도 40명에서 80명 늘어난 120명을 모집하게 됐다.

정부는 서울 8개 의대에는 단 한 명도 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0명이 된 부산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 모집 정원은 서울대(135명)를 넘어섰다. 정부는 비수도권 27대 의대에는 1639명을 배정했다. 그동안 3058명이던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5058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지역의료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에는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정권 퇴진 운동 돌입을 예고했다. 부산에서도 지역 의대 교수들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의사협회는 14만 명의 의사가 참여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과 함께 개원의를 포함한 의사 총파업 등을 예고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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