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을…국힘 5선 중진 조경태, 민주 신인 이재성에 12%P 차로 유리한 고지 [4·10 총선 여론조사]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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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52.1%로 이 40.1%와 격차
둘다 정당 지지율보다 더 높아

부산 사하을에서 6선 고지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면서 중진 저력을 자랑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2호 영입 인재’로, 사하을은 정치 신인 대 5선 중진 간 대결로 진행된다. 조 후보가 인물 경쟁력을 입증, 지지율 격차를 벌리면서 6선 고지에 한발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는 52.1%의 지지율로 민주당 이재성(40.1%) 후보를 12%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후보는 이 후보를 오차범위(±4.4%P) 밖으로 따돌렸다. 조 후보와 이 후보 외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6.8%, 민주당 32.2%, 조국혁신당 7.7% 순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와 이 후보 모두 개인 지지율이 정당 지지도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 후보도 정치 신인인 점을 감안했을 때 지지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연령대별 조사에서 40대(민주당 42.7%, 국민의힘 21.9%)를 제외한 전 연령대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권역 모두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권역(신평제1동, 구평동, 감천제1·2동)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9.6%, 민주당 29.7%로 나타났고 2권역(장림제1·2동, 다대제1·2동)에선 국민의힘 45.4%, 민주당 33.6%로 조사됐다.

총선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7.5%는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31.8%는 민주당을 선택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0.7%,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4%로 조사됐다.

총선 결과를 전망하는 질문엔 47.5%가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37.3%는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례정당 투표 전망으로는 국민의미래가 39.5%로 가장 높았고 조국혁신당(24.3%), 더불어민주연합(18%) 순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8~19일 △사하을(응답률 8.3%·응답 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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