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오재원 구속 송치…신고여성 폭행 혐의도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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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구속)이 29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의로 오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5분께 보라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오 씨는 '언제부터 마약 투약했느냐', '현역 시절에도 마약을 투약했나', '동료 선수들에게도 대리 처방 부탁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탔다.

오 씨는 최근까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오 씨는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오 씨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바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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