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사업 추진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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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무협의체 구성 역량 강화
하반기 748곳 실태조사, 로드맵 구성

부산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대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부산일보DB 부산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대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감염관리사업을 시작한다. 부산의 노인 인구 증가로 감염취약계층이 늘어나면서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부산시는 요양병원과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부산 내 감염취약시설 총 748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비롯해 감염관리를 위한 로드맵을 만든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의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사업’은 전국 최초로 전담팀(시설감염관리팀)을 신설해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감염관리를 하는 사업이다.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의 노인 인구는 2030년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고령층이 감염병에 취약한 만큼 부산시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감염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2년 코로나19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사망률은 2021년 92.4%, 2022년 95.4%로 고령층일수록 감염병에 취약했다.

올 상반기 부산시는 취약시설 전문가와 관계자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과 모의훈련을 통해 감염관리시설 종사자와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감염관리에 대한 현장 컨설팅도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자체 실태조사를 통해 2025~2027년 중기 계획을 수립해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부산형 감염관리 우수기관 인증제 △손 씻기 실천 우수기관 인증제를 중기계획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2가지 인증제는 부산시가 자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먼저 시범사업으로 선보인다.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향후 인센티브 등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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