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김대식, 오차범위 밖 배재정에 앞서… 장제원 조직 지원 본격화? [4·10총선 여론조사]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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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조사 접전서 분위기 바뀌어
막판 진보 진영 재결집 등 변수

부산 사상에서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후보는 지난달 조사에서는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일보〉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산 사상 선거구의 가상대결 결과 배 후보는 39.7%의 지지율을, 김 후보는 54.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4.4%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이다. 두 후보는 지난달 〈부산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당시 가상대결 지지율은 배 후보가 46.0%, 김 후보가 46.3%였다. 배 후보는 6.3%P 빠진 반면 김 후보는 7.8%P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배 후보는 30~40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김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우위였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50대가 배 후보 우위에서 김 후보 우위로 바뀌었다. 두 후보는 이념 성향별 결집력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경우 79.7%가 배 후보를 지지한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의 83.4%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보수 진영의 결집력이 더 높은 셈이다. ‘보수 결집’은 여론조사 응답자 분포에서도 확인된다. 이번 조사 응답자 가운데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비율(가중치 적용 전)은 34.4%였다. 이는 지난 조사의 30.1%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사상에서는 이번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여권 관련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49.6%로 지난 조사(45.8%)에 비해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도 50.2%로 지난 조사(49.2%)에 비해 올랐다. 이처럼 사상에서 보수 결집이 강하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선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지역 조직을 가동해 선거 전면에서 김 후보를 지원하면서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야권 일각에선 지난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 후보에 대한 직접 지원이 오히려 보수층 결집과 중도진보층의 이탈을 초래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보수 결집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확인되면서 진보 진영이 다시 결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떻게 조사했나

3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2일 △부산 북갑(응답률 9.2%·응답 500명) △연제(8.9%·506명) △북을(8.5%·501명) △남(9.0%·501명) △사상(8.2%·500명) △강서(9.0%·503명) △수영(9.3%·507명) △경남 양산을(10.5%·502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1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18~19일 △사하을(응답률 8.3%·응답 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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