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소속 의원에 회기 중 골프·코인보유 금지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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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소속 의원 준수 사항 논의
공항 의전실 사용, 주식 신규 투자 등도 금지하기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조국혁신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회기 중 골프, 코인 보유 등을 금지했다.

조국혁신당은 1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한 당선인 워크숍에서 조국 대표의 발제에 따라 논의한 결과 이처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들은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이 금지된다. 또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하고, 보좌진에 대해선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한 요구도 금지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은 내달 말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이런 내용을 정리해 ‘우리의 다짐’ 형태로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선 단독 또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나 방식 등은 조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했다.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은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원내대표 선출은 ‘교황 선출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콘클라베’로 불리는 교황 선출 방식은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조국혁신당은 워크숍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을 초청, 의정 생활 및 언론 대응 등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정 최고위원은 강연에서 “각 분야 전문가이지만 정치는 초보임을 명심하고 ‘리셋’하라”면서 “상임위가 결정되면 이전 속기록을 통해 쟁점을 공부하라”고 말했다고 당은 전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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