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원·달러 환율…장중 1400원 돌파(종합)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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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만에 최고치
일주일 새 50원 올라
정부, ‘구두 개입’나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1384.0원)보다 16.0원 오른 14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여 만의 일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1350원을 넘은 이후 일주일 동안 연일 연고점을 새로 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이유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로 불거진 중동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치솟는 환율과 관련해 이날 오전 ‘구두 개입’에 나섰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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