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 대학생 연합기숙사…기장군 등 원전소재 지자체 출신 우선 배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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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기장 울주 경주 등 기부금
수용인원 595명, 299실로 건립돼
2026년 1학기 앞두고 준공될 예정

서울 용산에 건립될 연합기숙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용산에 건립될 연합기숙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지역 대학에 다니는 지방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머물 수 있는 기숙사가 서울 용산에 만들어진다.

특히 이곳은 원전 소재 지역인 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이 기부금을 내 건립되는 곳으로, 수용인원 중 500명은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학생에게 우선 배정한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17일 서울 용산구 신계동(3-8번지)에서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가진다고 16일 밝혔다.

연합기숙사란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공유지에 민간기부금으로 건립·운영되는 기숙사로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공간이다.

2026년 1학기를 앞두고 준공될 예정인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한국수력원자력 및 원전 소재 지자체(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 기부금 460억 원으로 한국장학재단이 건립하고 운영한다.

수용인원은 595명이며 299실이 만들어진다. 지하3층, 지상 15층이다. 이 가운데 500명은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학생을 우선 배정한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1·4·6호선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좋고 기숙사비도 월 15만 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연합기숙사는 기숙사 내에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이 인근 지역의 초·중등 학생들의 멘토가 돼 상담 공간에서 교과 보충, 교우관계 및 진로상담 등을 지원한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우리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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