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에 1조 원 들여 ‘하이퍼캐스팅’ 공장 짓는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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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현대차, 투자양해각서 체결
올해 7월 착공·2026년 양산 목표
김두겸 시장 “일자리 창출에 최선”

현대차 하이퍼캐스팅 공장 위치도. 울산시 제공 현대차 하이퍼캐스팅 공장 위치도. 울산시 제공

현대자동차가 1조 원을 들여 울산에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짓는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조립하지 않고 6000t 이상 다이캐스팅 주조기를 활용해 차체를 한번에 찍어내는 첨단 제조공법이다.

현대차 노사와 울산시는 24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내 하이퍼캐스팅 공장 신설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협약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울산공장 내 약 8만여㎡ 부지에 주조·가공 공장, 금형 공장 등 하이퍼캐스팅 관련 차체 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올해 7월 착공해 2026년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또 생산시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업체 공사·용역·물품 구매와 연계하도록 노력한다. 시는 기업현장지원 담당 공무원이 현대차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이 적극적인 친기업 행정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현대차가 전기차 신공장 허가 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한 울산시 ‘공무원 현장 파견 기업투자 지원정책’을 보고, 신규 투자 인허가 리스크가 가장 적은 울산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 “울산이 친환경 자동차 생산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현대차 울산공장의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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