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크레인·리프트백 검토 '고난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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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인양 어떻게

백령도 앞바다에 침몰된 천안함의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군 당국은 다음 주부터 천안함 인양에 본격 돌입키로 했다. 고난도 작업인 만큼 선체 인양 방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선체 인양작업 어떻게 이뤄지나=천안함 인양작업에는 3천t급 바지선과 2천200t급 해상 크레인이 동원된다.군 당국은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3천600t과 3천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측의 해상 크레인 투입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소청도 앞바다에 출항 대기 중인 삼호 I&D의 해상 크레인 '삼아 2200호'가 다음 주 침몰 현장에 투입되면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방법은 해상 크레인을 이용,천안함을 그대로 끌어올린 뒤 바지선에 실어 인양하는 것이다.잠수사들이 수작업으로 천안함의 선체를 쇠사슬로 감는다.수심과 선체의 길이 때문에 쇠사슬 길이만 수백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크레인으로 끌어올린 뒤 바지선 실어 옮기거나
리프트백 선체 부양시켜 크레인서 올리는 방법
동시 사용도 고민 중… 감압챔버·쇠줄 등 준비


하지만 이러한 작업 과정도 만만치 않다.선체가 박혀 있는 뻘 속으로 쇠사슬을 넣어 통과시킨 뒤 선체를 감는 데만 상당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여기에 잠수사들은 3노트 이상의 강한 조류가 흐르고 있는 사고 해역에서 시계도 확보하지 못한 채 작업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실제 수중작업은 현재 수색·구조 작업 못지않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또 선체 인양시 무게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배를 바다에 떨어뜨리면 모든 작업을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 부담도 뒤따르고 있다.

대형 해상크레인을 이용,인양하는 방법 외에 리프트백(공기 주머니)으로 선체를 부양하는 방식도 고려되고 있다.리프트백 이용 방식은 천안함의 격실을 밀폐한 뒤 잠수사들이 설치한 리프트백에 공기를 주입하는 순서로 진행된다.이때 발생한 부력으로 천안함을 수면 위로 띄운 후 크레인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문제는 리프트백 부착 역시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과 선체가 떠오를 수 있을 정도의 부력이 발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리프트백과 크레인을 동시에 사용해 천안함을 인양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군 당국은 현재 천안함 침몰 해역에 이를 인양할 대형 해상 크레인과 선체를 얹을 바지선, 잠수사들을 위한 감압 챔버 등의 준비를 마쳤다.또 선체 인양에 사용될 쇠줄과 로프,와이어,리프트백 등도 마련된 상태다.


△인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침몰된 군함을 인양하는 것은 2002년 연평해전 때 격침된 고속정 '참수리 357호(130t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격침된 참수리호는 강한 조류와 파도 때문에 인양작업이 미뤄지다 침몰된 지 53일 후 인양이 실시돼 17일 만에 작업이 완료됐다.그러나 천안함은 무게만 참수리호에 견줘 9배가량 더 나가는 1천220t급이기 때문에 천안함은 최소 20일 이상 걸릴 것으로 소요된다.업계 관계자는 "천안함은 일반 배가 아닌 군함인데다 무게도 훨씬 많이 나가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천안함이 인양되기까지 1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령도=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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