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 '완득이' 이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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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가 품고 있는 따뜻한 마음 덕분"

"부족한 게 많은 감독인데 이런 큰 상 준 것은 영화 '완득이'가 품고 있는 좋은 마음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영화 '완득이'로 제21회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이한 감독의 소감이다. 평소 가장 하고 싶었던 영화가 성장영화였는데 마침 제작 쪽에서 '완득이' 제의가 들어왔다고.

이 감독은 소설 완득이부터 읽었다.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다루고 있음에도 시선이 평등하고 따뜻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소외계층을 다루는 기존 소설이나 영화는 어두운데, 완득이는 그렇지 않았죠.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어요." 소설에서부터 강한 '끌림'을 느꼈던 것.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은 어떤 게 있을까? 그는 두 가지 정도 다른 점이 있다고 했다. "하나는 동주 선생의 비중인데요. 영화에서는 비중이 높지만 소설 속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죠. 또 하나는 소설에서는 무협작가가 나오지 않지만, 영화 속에선 동주 선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나오죠. 새롭게 만든 캐릭터지요."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완득이'는 540만 명이 봤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감독은 인기비결에 대해 "관객들이 소외 계층을 향해 따뜻한 시선을 던지는 작품을 내재적으로 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연기자도 참 잘해 줬고요. 영화가 사회성이 있으면서도 햇반을 던지며 주고받는 장면이라든지, 옆집 아저씨끼리 티격태격하며 다투는 장면 등 곳곳에 유머가 양념처럼 들어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라고 답했다.

차기작이 궁금했다. "4명의 고등학생이 나누는 우정과 성에 대한 호기심을 다룬 시나리오를 쓰는 중입니다. 내년 봄이나 여름께 촬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달식 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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