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 조카 이재홍 씨 금융계좌 압류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전 씨 누나의 아들 이재홍(57) 씨의 금융계좌를 압류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전 씨 비자금 수십억 원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이 씨의 개인명의 계좌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전 씨의 차명 부동산을 관리해온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3일 체포돼 조사를 받고 이틀 뒤인 15일 석방됐다.
이 씨는 1991년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지 578㎡를 김 모(54), 강 모(78)씨와 함께 사들였다. 이 부지는 한남동의 부촌인 '유엔빌리지'에 있다. 김 씨는 2002년 4월 자신의 지분을 이 씨에게 넘겼다.
검찰은 이 씨가 해당 부지를 매입한 자금이 전 씨의 비자금이라는 것과 2011년 매각한 대금 중 일부가 전 씨 측에 흘러들어 간 정황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 씨 차남인 재용 씨의 장모 윤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윤 씨는 재용 씨와 결혼한 딸 박상아 씨의 미국 주택 등 해외 부동산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소환조사에서 윤 씨가 미국 부동산을 구입한 경위와 구입 자금 등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용 씨 부인 박상아 씨가 2003~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나중에 소유권이 윤 씨가 세운 신탁회사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