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국감] '신고리 5·6호기' 건설 문제 놓고 한국당 강석호 "서병수 시장 섭섭하다"
최근 공론조사를 통해 건설 재개가 결정된 신고리 원전 5·6호기 문제도 부산시 국정감사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 자유한국당 강석호(경북 영양 영덕 봉화 울진) 의원은 "서 시장이 반경 30㎞에 인구 380만 명이 밀집된 현실, 일본의 원전 대재앙, 독일의 원전 하차 결정 등을 들어 신고리 5·6호기와 관련된 문제 제기를 했는데, 우리 지역도 원전 밀집 지역"이라며 "당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건설 재개를 당론으로 하는 상황에서 서 시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당론과 배치되는 의견을 낸 데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석호 의원 "당론과 반대 의견"
서병수 "부산시민 안전이 중요"
이에 대해 서 시장은 "부산시장으로서는 360만 부산시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핵 에너지로 발전소를 만든다는 게 중앙 정부의 입장이라면, 시민의 안전을 강조해야 하는 부산의 입장은 다르다"고 답했다.
이처럼 서 시장은 한때 탈핵 진영에서 주로 쓰는 '핵 에너지'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궁극적으로 원자력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점차 줄여가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강 의원은 "독일이 원전 하차를 결정한 환경과 우리는 사정이 다르지 않느냐"고 서 시장을 몰아붙이는가 하면 "시장님이 얘기하는 안전이라는 게 당에서는 섭섭한 입장이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자 서 시장은 돌연 "저는 탈핵주의자는 아니다"고 선언하며 "핵과 신재생에너지를 적절히 믹스해 정책을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부산시장의 입장에서 안전을 강조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