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BIFF 못지 않게 뜨거운 '버스'
올해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부산지검 국정감사에서는 엘시티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시내버스 비리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부산 국감 주요 쟁점 부상
버스 업체 거액 횡령 관련
부산시의 관리·감독 부실 질타
먼저 2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는 지역의 한 버스 업체가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본보 19일 자 1·3면 단독 보도)를 받는 것과 관련해 준공영제 관리·감독 부실 문제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부산시의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 규모가 1000억 원대인데, 한 업체가 20억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데는 부산시의 책임이 있지 않냐"며 "다른 광역시는 공무원이 관리·감독을 하는데, 부산시는 왜 민간단체에 관리·감독을 일임하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전수조사를 하고 있고, 철저하게 감시해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답변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집중 포화도 쏟아졌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취소 압박 논란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서 시장에게 전화를 한 사실을 따져 묻자 서 시장은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걱정과 우려를 하는 전화였다"며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대구지법에서 열린 부산지검 국정감사에서는 엘시티 수사와 관련해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측근 두 명이 실형을 받았는데, 서 시장은 왜 조사하지 않았느냐"며 "서 시장의 동생 소유인 해운대구 쇼핑몰 매각 과정에 이영복 씨가 역할을 했고, 그 뒤 이 씨가 엘시티 사업자로 선정된 과정에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치열한 국감이었다"며 "정권이 바뀐 게 실감이 날 정도로 여당 의원들의 공세가 매서웠다"고 평가했다.
박세익·이자영·최혜규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