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장예찬, 여연 부원장직 사퇴…‘막말 논란’ 박민영은 재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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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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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형에 당직 사퇴 뜻 밝혀
대변인단 7명 일괄 재임명
박민영 재임명에 파장 이어질 듯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제22대 총선 당시 부산 수영구에서 유세 중인 모습. 부산일보DB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제22대 총선 당시 부산 수영구에서 유세 중인 모습. 부산일보DB

국민의힘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법원의 피선거권 박탈형 선고에 당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 지도부는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아온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포함한 대변인단을 재임명했다.

26일 국민의힘은 장 부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여의도연구원은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장 부원장은 제22대 총선 출마 당시 여론조사 왜곡 혐의로 기소됐고, 이날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장 부원장은 앞서 법원 판단 결과에 따라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지도부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SNS에 “억울함을 토로하자면 끝도 없지만 사법부를 존중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보여줘야 할 모습”이라며 “잠시 중앙정치 무대에서 멀어지지만, 방송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 당과 보수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적었다.

장 부원장은 2024년 총선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홍보물을 SNS에 게시하고, 이를 유권자에게 문자로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고,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고, 파기환송심에서 다시 벌금형이 선고됐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단을 일괄 재임명했다.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포함해 대변인 2명과 미디어대변인 5명 등 총 7명이 재임명됐다.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월14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2명과 미디어대변인 5명 등 총 7명을 일괄 재임명했다”며 “당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재임명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자 단속 메시지를 냈다. 그는 대변인을 포함한 모든 당직자가 당내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미디어대변인은 지난해 11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비례대표 공천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당 원로들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 등으로 당내 혁신을 요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되며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장 대표가 박 대변인을 재임명하면서 관련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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