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월드컵 특수… 편의점 ‘화색’ 외식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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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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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새벽·오전 시간 집중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치킨·맥주·커피 등 할인 마케팅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평소대로”

편의점 GS25는 한국 축구 경기가 있는 오는 12·19·25일에 맞춰 치킨, 피자, 맥주, 안주 중심의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는 한국 축구 경기가 있는 오는 12·19·25일에 맞춰 치킨, 피자, 맥주, 안주 중심의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GS리테일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편의점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새벽과 오전 시간대에 축구 경기가 몰리자 편의점은 맥주, 즉석식품 등 할인에 나서며 분주한 반면 외식업계는 야식 등 특수 실종에 울상을 짓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한국 축구 경기가 있는 오는 12·19·25일에 맞춰 치킨, 피자, 맥주, 안주 중심의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한국 대표팀 경기 전날인 오후 8시부터 경기 당일까지 순살 후라이드 치킨 등을 50% 할인 판매하고 버팔로윙스틱은 1+1 혜택을 제공한다. 또 고피자는 12·19일 고피자 2판 이상 구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25일에는 할인 폭을 50%까지 늘린다.

편의점 CU도 10일부터 매일 오후 6시~10시 사이 총 30여 종의 인기 맥주 번들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한국 대표팀 경기 전날과 당일에는 칭따오, 삿포로, 하이네켄 등 인기 맥주 9종을 정가 대비 최대 60% 할인한다.

CU는 편의점 커피인 get커피와 프라페를 단돈 500원에 즐길 수 있는 파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한국 대표팀 경기 당일에 진행되며 포켓CU 멤버십QR을 스캔한 뒤, 토스페이 머니·계좌, 농협카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세븐일레븐은 즉석 치킨·피자 판매에 주력한다. 먼저 오프라인에서는 이달 한 달 간 점보닭다리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하고 콘소메순살치킨세트 구매 시 콜라를 무료로 준다. 이어 즉석치킨 11종에 대해 최대 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당일픽업 혜택도 늘린다. 또 세븐일레븐은 페퍼로니조각피자와 콤비네이션조각피자를 1+1 교차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이마트24는 이달 한 달간 인기 맥주 번들 4종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8000원 균일가에 내놓는다. 이외에도 안주 상품인 포차24를 행사 카드로 2개 이상 구매할 경우 30%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심승욱 즉석식품팀 치킨 담당 상품기획자는 “국제 축구 이벤트 일정과 초여름 시즌이 맞물리면서 치킨과 피자 등 즉석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는 별도의 마케팅 없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과거 월드컵 기간에 각종 할인 프로모션에 적극 나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인 bhc와 BBQ는 월드컵을 겨냥한 별도의 마케팅 대신 상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시차로 인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부분의 경기가 오전 4~11시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세 경기는 모두 한국 시간 기준 평일 오전 10시~11시에 열린다. 이에 올해 월드컵 기간 특수는 예년만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게 외식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기 시간 탓에 예약 고객에 한정해 할인을 적용하는 외식 브랜드도 등장했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11·18·19일에 자사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한 회원을 대상으로 경기 당일 모든 피자 메뉴에 대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한국 대표팀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경기 당일 즉시 사용 가능한 방문 포장 4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축구 경기가 오전에 몰려있어 2022년 월드컵과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평소와 같이 상시 마케팅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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