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전자주총 부서 신설… 한국예탁결제원, 디지털 전환 가속화 대대적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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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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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주총과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 대비
유사 기능 통합, 디지털·전략 기능 강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업무도 정규 직제화
본부장·부팀장 인사도 대대적으로 단행

부산 남구 문현금융혁신도시 BIFC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예탁결제원 본사.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부산 남구 문현금융혁신도시 BIFC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예탁결제원 본사.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주주총회 제도 시행과 디지털자산 시장 등에 대비해 관련 조직을 정규 직제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핵심 인프라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과 임직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본부와 부서 수는 기존과 같은 8본부 32부를 유지한다. 유사 기능 조직은 통합하고, 디지털·전략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주요 골자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조직의 본부급 격상, 중장기 전략 전담부서 신설, 임시 조직(TF)으로 운영됐던 차세대시스템추진단과 토큰증권·전자주주총회 조직을 정규 직제화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토큰증권과 전자주주총회 관련해, 임시 조직 형태로 운영해온 혁신금융실을 ‘토큰증권부’와 ‘전자의결권부’로 개편해 상설 조직으로 전환했다. 토큰증권과 전자주주총회 제도 시행에 맞춰 플랫폼 개발과 제도 운영을 본격 준비하기 위한 조치다.

차세대 혁신 금융플랫폼 구축을 담당하던 태스크포스는 정규 조직인 ‘IT구축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기존 IT기획본부와 함께 IT 관련 조직을 2개 본부 체제로 운영하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IT 조직을 직제 순서상 전면에 배치해 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증권 데이터 조직도 자본시장의 데이터 허브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확대·정비했다.

전략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성장혁신실’을 신설해 인공지능(AI) 활용 전략과 신규 사업 발굴, 중장기 사업구조 개편, 인사·조직·평가체계 재설계 등을 전담하도록 했다.

조직 운영 방식도 바뀐다. 전략기획본부와 경영관리본부는 전무이사가, IT기획본부와 IT구축본부는 상임이사가 각각 맡고, 전자등록·청산결제·투자지원·글로벌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4개 본부는 사장이 직접 관장해 현안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ESG전략본부를 전략기획본부로, 경영지원본부를 경영관리본부로, LEI·크라우드펀딩팀을 증권데이터관리팀 등으로 변경해 조직 명칭을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인사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김민수 현 경영지원본부장이 전무이사로 내부 승진했으며, 백상태 글로벌본부장이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권의진 ESG전략본부장이 글로벌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승진한 이승권 본부장은 경영관리본부장에 임명됐다.

또 조직 운영의 전문성과 안정성 확보, 활력 제고를 위해 전체 부장의 절반이 넘는 18명과 전체 팀장의 25%가량인 28명을 교체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이윤수 사장은 “관리 자산 1경 원 시대가 도래하면서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과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준비가 중요해졌다”며 “조직 혁신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자본시장의 데이터 허브와 기술센터로 거듭나고, 시장 참가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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