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에 모형총 협박까지’ 경찰 추격전 끝에 50대 검거

  • 가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찰서 총기 협박…신고하자 도주
50km 추격전…경찰관 3명 부상
음주 확인…인터넷 모형 총기 구입

29일 오후 4시 10분께 경남 진주시 집현면 냉정리 33번 국도에서 도주한 A 씨가 경찰 차량에 둘러싸여 검거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29일 오후 4시 10분께 경남 진주시 집현면 냉정리 33번 국도에서 도주한 A 씨가 경찰 차량에 둘러싸여 검거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음주 상태에서 모형 총기로 종교인을 협박하고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인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진주경찰서는 51살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협박·음주운전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50분께 진주시 집현면 한 사찰 주차장에서 A 씨가 총기 협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사찰에 있는 보살을 차량에 태우려다 실패하자 총기를 꺼내 협박했으며, 차량을 막아선 사찰 관계자 B 씨를 치고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A 씨를 뒤쫓았다. A 씨는 경찰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인근 산청군까지 달아났으며, 경찰이 앞을 막아서자 다시 차를 돌려 진주로 도주했다.

경찰과 50km 정도 추격전을 벌였고, 도주로를 차단한 끝에 1시간 30여 분만에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 씨가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격렬히 저항하자 공포탄 2발과 실탄 4발을 발사해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어 유리창을 부수고 테이저건을 사용해 A 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었고 경찰차 4대가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소지한 총기는 87cm 길이 소총으로, 인터넷에서 구매한 모형 총기로 확인됐다. 또한 검거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76%, 만취에 가까운 상태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