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 넘는 아이맥스 암표’… 영진위, 암표 상시 제보 창구 개설
특별관 좌석 암표 문제 심각해지자
영진위 상설 제보 창구로 피해 접수 중
지난 20일 당근에서 중고 거래되고 있는 영화 오디세이 암표. 스마트폰 화면 캡쳐
영화 대작들이 개봉하면서 암표가 판을 치자 관련 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암표 관련 제보를 상시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영화상영관 특별관(아이맥스, 4DX, 돌비시네마 등)의 입장권 부정거래(암표 매매)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영화 대작들이 개봉하면서 관객 선호도가 높은 특별관 티켓에 대해 매크로 프로그램 등 암표가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경우에는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보려는 관객이 늘면서 10만~30만 원대 가격으로 암표가 형성됐기도 했다.
이에 영진위는 전용 제보 창구를 개설하여 실제 피해 사례와 부정거래 정황을 구체적으로 수집할 방침이다. 제보 대상은 특별관 예매 티켓의 웃돈 거래로 피해를 입은 경우와 중고거래 플랫폼·SNS·티켓 거래 사이트 등에서 암표 거래 게시글 및 정황을 확인한 경우다. 또한 매크로 이용 의심 등 비정상적인 대량 예매 사례를 인지한 경우도 제보 대상이 된다.
제보를 희망하는 관객은 해당 영화명, 상영관 지점과 상영 일시, 좌석 정보와 함께 중고거래 판매 게시물 캡처, 대화 내역, 거래 URL 등 증빙자료를 첨부하여 전용 이메일(justice@kofic.or.kr)로 제출하면 된다.
영진위는 수집된 제보 자료를 바탕으로 특별관 암표 유통 구조와 피해 실태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향후 주요 온라인 거래 플랫폼과 관계 부처와의 협의, 유통 방지 시스템 개선, 법 제도 보완 등 실효성 있는 암표 근절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진위 공정성장센터는 “일부 암표상의 부당 이득 취득 행위는 영화 관객의 정당한 관람 기회를 박탈하고 산업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이라며 “제보자의 신원과 제보 내용은 관련 법령에 따라 철저히 보안이 유지되므로 관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