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냉면 1만2000원 시대…1년새 외식비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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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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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1.2% 올라…주요 품목 중 냉면 유일
장기간 폭염에 전국적 가격 오름세

서울 마포구의 한 평양냉면집을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의 한 평양냉면집을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외식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냉면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만 2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7월 부산의 냉면 평균 가격은 1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1.2% 오른 수준이다. 부산에서 직전월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외식 품목은 냉면이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부산의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냉면 값은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으며 비빔밥 평균 가격은 6.1% 오른 8429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치찌개와 김밥 가격은 8429원, 354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 5.1% 오른 금액이다.

또 삼겹살 값은 전년 동월 대비 3.7% 비싸진 1만 8175원, 삼계탕 가격은 4.3% 오른 1만 7429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칼국수 8071원(2.7%), 자장면 7000원(1%)으로 모두 1년 전 대비 가격이 비싸졌다.

외식 가격 오름세는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등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값은 1만 8192원으로 전월(1만 8154원) 대비 0.21% 올랐다. 같은 기간 냉면은 1만 2615원에 1만 2692원으로 0.6% 상승했고, 김밥 한 줄 가격도 3838원에서 3869원으로 0.8% 비싸졌다.

전국적인 외식 가격 상승세 주요 요인은 폭염에 따른 식재료 가격 상승과 외식업계의 누적 비용 부담 등이 꼽힌다. 특히 이달까지 폭염이 이어진 만큼 히트플레이션(고온에 따른 물가 상승)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시금치(100g) 소매가는 1978원으로 전월 대비 152.3% 급등했다. 이어 오이(10개)와 애호박(1개)의 소매가는 각각 전월 대비 54.8%, 46.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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