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이번주에뭐볼까 [2026년 11월 1일~ ]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부산 영도 봉래동 ‘비주류사진관’ 아지트 마당 전경. 비주류사진관 제공
◆부산 영도 봉래동 ‘비주류사진관’ 상설 전시 [영도구 봉래동의 좁은 골목과 아지트 사진관]
2023년 6월 시작된 봉래동 골목사진전이 3년을 넘겼다. 그 사이 골목의 풍경도,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도 조금씩 달라졌다고 한다. 낡은 담벼락과 가파른 골목길, 오래된 집들이 이어지는 공간에서 사진은 이웃의 삶을 기록하는 또 하나의 풍경이 된 것이다. 현재는 173컷이 걸려 있다. 골목사진전을 3년째 이어오는 사진가 정남준 비주류사진관 대표는 “골목사진전은 단순히 사진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다. 여러 전시 주제를 관통하는 '삶을 잇는'이라는 이름처럼, 개발과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점차 희미해지는 지역 공동체의 기억과 삶의 흔적을 지키려는 작은 문화적 저항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부산 영도구 외나무길 73 비주류사진관과 그 주변 골목에서 상설 전시 중.
◆제10회 다양다감 다대라예 [한디자인그룹]
이전에 열렸던 다양다감 다대라예 모습. 박태홍 작가 제공
서부산의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 작가들이 참여해 애장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이 10회를 맞았다. 목공예가 박태홍 작가가 자신의 작업실을 오픈해 진행하고 있다. 작가들의 작품, 작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애장품까지 다양하게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박태홍 작가한테 행사 성격을 설명해 달라고 하자 “뭐라꼬예? 어디라예? 다대라예!”라고 위트 있게 설명한다. ▶11월 7일 오전 10시~오후 5시 부산 사하구 한디자인그룹(다산로 1-4).
◆조재임 개인전 ‘Cosmos at Noon(한낮의 우주)’ [리빈갤러리]
조재임, 바람의 풍경(2026). 작가 제공
부산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재임의 개인전이다. 작가는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대낮의 일상이 거대한 우주, 그리고 찰나의 순간과 영원이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시각적 감각과 공감의 마음으로 담아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10월 27일~11월 7일 부산 해운대구 리빈갤러리.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설종보 초대전 [팔금산 미술관]
설종보, 운조루-목련꽃 필 무렵. 작가 제공
온천동에 있는 중국 도자기 전문 팔금산 미술관에서 설종보 작가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후포항의 일상’, ‘부암동 언덕 마을’, ‘운조루-목련이 필 무렵’, ‘덕천서원-배롱나무꽃’, ‘안창마을의 오후’, ‘영도다리가 보이는 부산항’ 등 일상의 공간과 풍경을 바라보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설 작가는 11월 25일~12월 25일 연화랑(금정구 팔송로 57, 1층) 전시도 이어 간다. ▶10월 21일~11월 7일 부산 동래구 팔금산 미술관(충렬대로107번길 104).
◆제3회 부산 무형유산 아트페어 [영화의전당 비프힐]
제3회 부산 무형유산 아트페어에 출품한 작품들. 부산시 제공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제3회 부산 무형유산 아트페어를 만날 수 있다. 이 행사는 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들의 혼이 담긴 전통예술 작품을 전시하며, 장인들이 직접 만든 다채로운 생활 소품을 시민에게 선보이고 판매한다. 국가 무형유산 자수장 최유현, 부산시 무형유산 사기장 김영길, 충남 무형유산 서천부채장 이광구, 경북 무형유산 사기장 김선식, 경남 무형유산 매듭장 배순화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보유자·전승자를 포함해 총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도자기, 불화, 전통 신발, 부채 등 총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31일~11월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남구 그리고 기억 [용소랑]
'남구 그리고 기억' 전시가 열리고 있는 '용소랑' 전경. 강성규 사진가 제공
4명의 시각예술가가 부산 남구의 사라져가는 풍경과 그 속에 깃든 사적인 기억의 자취를 포착하고, 기억되어야 할 공간을 재해석한 전시이다. 전시 기획은 가치아트 김정주 대표가 맡았고, 참여 작가는 강성규(사진, 실크스크린), 김유경(한국화), 우징(드로잉), 정시네(회화)이다. ▶11월 1~8일 부산 남구 유엔남구대학로자율상권조합 ‘용소랑’(용소로14번길 8, 1층).
◆2026 공예 커넥트 지원 사업 ‘크래프트 티 페스티벌 부산’ [블루포트 2021]
동시대 차 도구 공예 작가, 차 문화 활동가, 차 애호가, 차 생산자들이 동시대 새로운 차 문화의 지형을 살펴보는 공예·차 문화 페스티벌을 연다. ‘보안1942’가 서울 통의동에서 해마다 개최해 온 공예·차 축제를 처음 지역으로 확장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52개 팀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전체 참여팀 중 19개 팀이 부산과 경남 지역 기반의 브랜드와 작가들로 구성돼 수도권과 지역의 차 문화 교류의 장을 형성한다. ▶11월 6~8일 부산 영도구 블루포트 2021(봉래나루로 138). 입장권은 현장 구매(5000원).
◆차동수 초대 개인전 ‘마음 따라 떠나는 즐거운 나들이’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차동수, 어스름 솔(2008). 머지 제공
지역 원로 예술가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아트인네이처(ARTinNATURE)의 ‘원로 작가 다큐-레이팅 프로젝트’의 2026년 세 번째 주인공은 차동수 작가이다. 차 작가는 판화와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 위에 유채를 활용해 자연의 숨결과 서정적 길의 형상을 담아낸 대표작 ‘세찬 왕바람’, ‘어스름 솔’, ‘물결 따라’, ‘솔바위 구름 따라’ 등을 선보인다. ▶10월 31일~11월 9일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부산대학로 50번길 49-1,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남윤서 첫 개인전 ‘나의 첫 골은’ [부산교대 한새갤러리]
남윤서 첫 개인전 ‘나의 첫 골은’ 포스터. space bv 제공
축구와 여행의 기억을 회화로 풀어낸 발달장애 청년 작가가 첫 개인전을 연다. 이정윤 작가가 운영하는 space bv가 멘토링하고 작가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축구를 향한 작가의 오랜 관심이 회화와 디지털 작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2006년생인 남윤서는 2026년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0월 28일~11월 10일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한새갤러리.
◆중앙동 건축 아카이브 Central architecture archive [한성1918 1층 청자홀]
2026년 한성1918 BCP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의 프로젝트 결과 전시로, 톨게이트(양상훈, 김진우, 김희창, 천일해) 팀이 직접 구성했다. 전시는 ‘집으로 가는 길’ ‘리빙 룸’ ‘홈’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톨게이트 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집이 단순한 장소를 넘어 그 이상의 의미로 서로를 붙잡을 수 있을 만큼의 무게를 함께 지는” 것을 꿈꾼다고 말했다. 전시 종료 이후 11월 13일 저녁에는 톨게이트 팀과 나나와펠릭스 팀이 함께하는 애프터 파티가 예정되어 있다. ▶10월 27일~11월 12일 부산 중구 한성1918 1층 청자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 휴무.
◆정안용 개인전 ‘뒷것들’ [예술지구_p]
사람의 필요에 밀려 뒤편으로 물러난 나무와 동물을 가리키는 ‘뒷것들’을 다루는 정안용의 개인전이다. 목조각과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작가가 제시하는 대안의 시선은 숲에 있다. 작가는 “‘쓸모없음’은 사회가 내리는 판정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숲의 순환에서 ‘다름의 쓸모’를 찾는 전시”라고 전했다. ▶11월 6~14일 부산 금정구 예술지구_p(회동동 157-6).
◆(Construct) II : 조형의 구축(Material Acts) [디오티미술관]
노대식, 고요함에 머물다(2023). 디오티미술관 제공
부산 디오티미술관과 충남 보령의 모산조형미술관이 ‘컨스트럭트(Construct): 조형의 구축’을 주제로 공동 기획한 교류전. 앞서 보령에서 열린 전시 ‘컨스트럭트Ⅰ’은 안재국, 이성복 작가로 진행했고, 이번 부산 전시 ‘컨스트럭트 II’는 윤유담(1987년생), 노대식(1970), 박형오(1971) 작가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의 손과 물질이 조형적 행위를 통해 형태로 구체화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모산조형미술관은 충남 보령의 개화예술공원 내 5만 5000평에 위치하고, 근현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조각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 야외조각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10월 13일~11월 15일 부산 금정구 디오티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송현화 개인전 [갤러리 마레]
송현화, Magic Airs. 갤러리 마레 제공
캐나다 온타리오 예술디자인대학(드로잉& 페인팅 전공)과 상명대 대학원 예술학과를 졸업한 송현화 개인전이다. 송현화 작가는 풍선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기억과 시간, 그리고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감각을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작품 속 빨강과 노랑의 풍선은 흐릿한 현대 도시의 스카이라인 위로 떠오른다. 무채색에 가까운 도시 풍경과 선명한 색채의 풍선이 이루는 대비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히기 쉬운 감각과 감정을 환기한다. ▶10월 15일~11월 15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마레(해운대해변로 296, 파라다이스 호텔 신관 지하 1층).
◆최한진 초대 개인전 '걷다, 그리고 다시 웃다' [판갤러리]
최한진 초대 개인전 '걷다, 그리고 다시 웃다' 전시 전경. 판갤러리 제공
경남 통영의 작은 섬 오비도에서 태어나 현재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각가 최한진의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유년 시절 경험한 자연과 바다, 섬의 기억을 바탕으로 삶의 본질과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2017년 시작해 현재도 이어지는 시리즈인 ‘ISLAND BOY’는 작가 자신의 유년 시절을 투영한 소년의 모습에서 출발한다. 또 다른 작품 시리즈 ‘RED EVOLUTION’은 사이보그 형상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0월 16일~11월 15일 부산 금정구 판갤러리(금정로 139-1).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일요일·공휴일 휴무).
◆엔조 개인전 ‘면면 TWO SIDES OF FORM’ [낭만시간연구소]
엔조 개인전 ‘면면 TWO SIDES OF FORM’ 전시 전경. 낭만시간연구소 제공
동아대 예술대학 조각과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한 엔조의 개인전. 작가는 그동안 일상적인 사물을 기하학적으로 분할하고, 과장된 투시와 비현실적인 그림자를 활용해 디지털 그래픽을 연상시키는 2.5D 회화를 선보여 왔다. 이번 신작은 기존의 선명한 색채와 매끄러운 표면 대신 절제된 색감과 거친 질감, 자유로운 선과 반복적인 문양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 같은 변화는 “남아메리카 최남단 파타고니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달라졌다”고 한다. ▶10월 31일~11월 15일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네이버 사전 예약 필수(비밀번호 입력 후 입장).
◆스페이스포포 갤러리 기획전 박민숙 ‘자연의 추상’ [갤러리 spaceFOFO]
현대 도시 속 ‘자연의 추상’을 박민숙 사진가의 눈으로 보여준다. 작가에 따르면 현대 도시 속 자연의 추상적 표현은 더 이상 ‘자연의 연필’이 그린 순수한 도상이 아니다. 그것은 유리 벽에 반사돼 깨진 초록의 파편이며, 차가운 보도블록 사이로 자란 생명의 아우성이고, 인공적 조명 아래 밤새 피어난 기형적인 그림자다. 작가는 “내가 찍은 사진 속 자연은 특정한 장소를 설명하기 위한 풍경이라기보다, 내가 그 순간 느꼈던 감정에 가깝다”고 전했다. 전시 오프닝은 11월 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11월 5~15일 부산 금정구 갤러리 스페이스포포(금정로 79, 3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디자인-부산2026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 외]
부산 도시 전체를 디자인 무대로 활용하는 ‘디자인-부산2026’이 열린다. ‘바다, 사람, 환경’을 주제로 부산 동래구, 동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수영구, 강서구 등 6개 구를 거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15개 대학과 133개 기업 등 331명이 참여다. 부산 동래구 수안동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에서는 산업 유산과 버려진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주제관'을 운영한다. 변대용 작가의 4m 이상의 대형 북극곰 조형 작품 ‘나의 곰’도 전시한다. ▶11월 5~15일 부산 동래구·동구·부산진구·해운대구·수영구·강서구 등 6개 구.
◆My Journey 展 [18-1갤러리]
한인화 작가 작품. 18-1갤러리 제공
‘나의 여행’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대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그 이면에 자리한 외로움, 고독, 그리고 인간 내면의 감정을 표현한 한인화 작가의 개인전이다. 화면에 담긴 다양한 인물과 풍경은 저마다 다른 삶의 이야기와 감정을 품고 있으며, 함께 존재하면서도 서로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 전공)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1월 8~15일 부산 중구 18-1갤러리(대청로141번길 18-1, 1·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
◆사진단체 중강 2026년 정기 전시회 [부산예술회관]
문진우, 죽성리 왜성. 사진단체 중강 제공
다큐멘터리 사진가 문진우 작가가 지도하는 사진단체 중강의 2026년 정기전이다. 이번 전시는 부산지하철 시리즈이며 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150여 점을 선보인다. 사진단체 중강은 2022년 ‘부산지하철 1호선 풍경’과 2024년 ‘부산지하철 2호선 풍경’ 기록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부산지하철 3, 4호선과 부산 김해선, 동해선’ 주변의 장소와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11월 9일 오후 5시 30분 오프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1월 9~16일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
◆제19회 대한민국 국가유산 전통조각회전 [범어사성보박물관]
류수관, 수행. 범어사성보박물관 제공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국가유산 전통조각회를 통해 전통조각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활동해 온 장인들의 성과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송근영·류수관·이재순·한봉석·조병현 등 전통조각 장인 35명이 참여해 목조각 30여 점과 석조각 1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출품작에 쓰인 전단향목·은행나무·괴목 등의 목재와 경주석 등 재료를 이해하고 다루는 과정에 축적된 장인의 경험과 기술에도 주목한다. ▶11월 1~18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성보박물관 1층 중정(범어사로 296).
◆이인철 초대전 [부산갤러리]
이인철, 달빛 산책. 작가 제공
조각과 회화의 경계에서 출발한 이인철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초대전. 작품의 주요 모티프는 강과 산, 물 위에 비친 풍경, 그리고 자연 속에 놓인 작은 존재들이다. 작가는 특정 장소의 풍경응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자연을 바라보는 자신의 내면적 시선에 집중한다. 풍경은 어느 순간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고향의 정취이자, 지나온 시간과 마주하는 사색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10월 31일~11월 19일 부산 금정구 부산갤러리(청룡예전로 43번길 61,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
◆김미숙 개인전 ‘The Two Leos’ [허먼갤러리]
김미숙, 그녀는 별보다 빛났다(2026). 허먼갤러리 제공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미숙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의 또 다른 이름이자 페르소나인 ‘레오 킴’(Leo Kim)을 중심으로 회화와 가구(비바 VIVA), 가방(로로크로 ROROCRO) 등 서로 다른 장르를 하나의 공간 안에서 연결하는 융복합형으로 꾸민다. 전시 기간에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인 ‘레오와 친구들’도 진행된다. 예술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명상과 음악,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작품과 공간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레오 킴의 작품이 디자이너 김현미의 무대 의상으로 재해석돼 소프라노 윤장미가 이끄는 공연 무대에도 오른다. ▶10월 23일~11월 20일 부산 해운대구 허먼갤러리(해운대로570번길 23, 8층).
◆장-마리 해슬리: PAINTINGS 1958-2024 [OKNP]
장-마리 해슬리의 드로잉 작품 'Terrain'(1958). OKNP 제공
프랑스 알자스의 광부에서 파리와 뉴욕을 무대로 활동한 화가 장-마리 해슬리(1939-2024)의 예술 여정을 부산에선 처음으로 소개한다. 1958년 초기 드로잉부터 1965년의 ‘배리에이션’(Variation) 연작, 1975년 제작된 ‘라인’(Line) 시리즈, 1980년대 ‘코스모스’(Cosmos), 2000년대의 ‘짐노페디’(2007)와 ‘스프링 레이크’(2008) 등 66년에 걸쳐 변화해 온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한 작가가 그린 작품이라고 보기엔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하다. 장-마리 해슬리의 국내 소개에 앞장서고 있는 이인범 미학자·큐레이터는 “서로 다른 시대에 제작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마주하며, 평생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한 사람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돌아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 작가가 그린 작품이라고 보기엔 스펙트럼이 너무나 다양하다. ▶10월 29일~11월 22일 부산 해운대구 OKNP(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 조선 부산 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2026 글로컬프로젝트#3 ‘유유자적 사的적인’ [동구문화플랫폼]
2026 글로컬프로젝트#3 ‘유유자적 사的적인’ 전시가 이뤄진 동구문화플랫폼 실내 전경. 부산판화가협회 제공
부산판화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6 글로컬 프로젝트.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글로컬 프로젝트는 부산 원도심의 근대 산업유산과 도시 기억이 축적된 공간에 주목한다. 서유정 전시감독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한국을 포함해 11개국 작가 69명이 참여하는 장소특화형 국제전으로, 판화를 중심으로 회화·설치·영상·사운드·사진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를 선보인다. 전시 제목의 ‘유유자적’은 장소에 천천히 머물며 서로 다른 시간의 층위를 살피는 관찰의 태도를 뜻한다. ‘사(史)적인’은 공적인 역사와 사적인 기억이 교차하는 지점을 가리킨다. 무엇이 기록되고 무엇이 사라지는지, 남겨진 흔적이 오늘날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묻는다. 전시 구성은 시간·몸·기억을 연결하는 세 가지 시선으로 이뤄진다. ▶11월 3~22일 부산 동구 동구문화플랫폼.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레오앤갤러리 기획 2인전 ‘Moment(모먼트)’展 [레오앤갤러리]
노만, 아침이 오는 풍경(2024). 레오앤갤러리 제공
김종택, 노만(이은혜) 작가의 2인전. 전시는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사용하는 김종택과 노만,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순간의 의미를 살펴본다. 한 작가는 도자라는 물성과 회화적 표현을 통해 자연의 한 장면을 담아내고, 다른 작가는 반복되는 형상과 빛을 머금은 표면을 공간에 펼쳐 놓는다. 김종택의 풍경이 한곳에 시선을 머물게 한다면, 노만의 설치는 시선을 움직이고 공간을 감각하게 한다. 김종택은 동아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졸업하고, 예술학과 예술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노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 ▶11월 4~22일 부산 강서구 레오앤갤러리.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화요일 휴관, 토·일요일 오후 1시 오픈).
◆갤러리 소장전 ‘우리 곁에 머문 작품들’ [해운대 바다 갤러리]
송혜수, 소와 여인(2003). 해운대 바다 갤러리 제공
갤러리가 소장해 온 약 20명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 작가는 송혜수, 김종식, 이호상, 황주리, 김응기, 이태호 외 14인이다. ▶10월 9일~11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바다 갤러리(좌동순환로 458, 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무).
◆변대용 개인전 ‘꽃들의 연대’ [스페이스 하이(SPACE HI)]
변대용, 꽃들의 연대(2026). 스페이스 하이 제공
친숙하고 유희적인 조형 언어로 인간과 존재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 온 변대용 작가가 조각뿐 아니라 드로잉과 회화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입체와 평면을 아우르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전시 제목 ‘꽃들의 연대’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전시는 꽃이라는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서로 다른 존재들이 각자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조명한다. 변대용은 “꽃은 혼자 피지만 아름다움은 함께 완성된다”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의 풍경을 이루며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 그것이 ‘꽃들의 연대’”라고 전했다. ▶11월 4~29일 부산 해운대구 스페이스 하이(재반로27번길 36-13).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무).
◆ 박소은의 ‘살의 기보-변주’와 김유림의 ‘Shining in the Wind’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박소은, One Dance_1. ⓒ박소은, 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 스페이스 제공
박소은의 도자 조각전과 김유림의 회화전을 한데 묶은 전시. 신체와 감정의 변화를 탐색하는 두 작가의 작업을 조명한다. 1층에서 도자 조각전을 선보이는 박소은은 신체를 바라보는 기존의 인식에 질문을 던지고, 2층에서 회화전을 여는 김유림은 내면의 동요 속에서도 희망의 순간을 포착한다. 상명대 세라믹 디자인 학사와 국립 타이난 예술대학 응용예술학과 도자전공 석사과정을 마친 박소은의 전시명 ‘살의 기보-변주’는 음악의 ‘기보’와 ‘변주’ 개념에서 착안했다. 부산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킹스턴 대학교 런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마친 김유림의 ‘샤이닝 인 더 윈드’는 “바람이 거셀수록 별은 더 가열차게 반짝입니다.”라는 책 속의 문장에서 출발한다. ▶11월 5~29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해운대로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최준상 개인전 ‘연기(緣起)-서로의 여백을 채우다’ [오 갤러리(O Gallery)]
최준상, 우리와 여백100(2026). 오 갤러리 제공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연기’(緣起)를 통해 최준상 작가의 작품 속 시간과 기억, 형상과 여백을 새롭게 조명한다. 모든 존재가 수많은 원인과 조건에 의지해 생겨난다는 연기의 의미를 현대미술의 감상 경험으로 연결한다.
최준상은 대진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자신이 지나온 시간과 기억, 경험을 추상적인 풍경으로 표현하는 회화 작가다. ▶11월 6일~12월 5일 부산 해운대구 오 갤러리(중동1로19번길 15, 1층).
◆2026 아카이빙 폴더 정영훈 개인전 ‘보이지 않는 것’ [아카이빙 폴더]
정영훈 개인전 ‘보이지 않는 것’을 열고 있는 아카이빙 폴더 전경. 아카이빙 폴더 제공
수영구 망미동 비콘그라운드 옆 윈도 전시 공간 ‘아카이빙 폴더’에서 선보이는 전시. 부산의 정현정기물류 오상훈 대표가 지역 청년 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45일 간격으로 전시를 교체한다. 밖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이고 오후 10시까지 전시장 불이 켜져 있다. 지금은 청년 작가 정영훈의 작품이 걸려 있다. ▶10월 26일~12월 10일 부산 수영구 아카이빙 폴더.
◆재조명 기획전 ‘백지가 비었던 적은 없다’展 [킴스아트필드미술관 1관]
킴스아트필드미술관이 지역의 신진·청년 작가 지원을 위해 여는 기획전. 이번 전시는 과거 킴스아트필드미술관의 신진·청년 작가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노영효, 정다원, 이예솔, 임은지, 주은, 정안용, 최민국 작가가 60여 점을 선보인다. 화~토요일 사전 예약자에 한해, 유아와 성인(단체)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0월 27일~12월 12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킴스아트필드미술관 1관(동암해안길53).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일·월요일 휴무.
◆‘남쪽의 대화: 흐르는 이미지, 그리고 두 번째 도착’ [KF아세안문화원]
부스 리노, 'Our Spirits'(2025). ©작가, KF아세안문화원 제공
쿠바에서 독립·해방 운동을 주제로 제작된 포스터와 필리핀 출신 작가들의 작품, 한국에 남아 있는 교류 기록 등을 통해 아세안과 라틴아메리카의 예술적 교류를 살펴본다. 이미지가 국경을 넘어 복제·배포되고 새로운 의미로 해석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두 지역이 맺어 온 문화적 관계를 조명한다. 참여 작가와 스튜디오로는 아세안 지역의 부스 리노(Vuth Lyno), 아웅 먀 테이(Aung Myat Htay), 티우 타진(Thee Oo Thazin), 안젤라 실바(Angela Silva), 오버잉크드(OVERINKED) 등이 있다. 멕시코의 협동조합 크라테르 인베르티도, 부산의 판화가 신상용·전보미·곽태임과 동아대 미술학과 현대미술 전공 학생 25명도 함께한다. ▶10월 30일~2027년 2월 28일 부산 해운대구 KF아세안문화원.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80년의 예술! 부산 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잇다 展 [범어사 (구)성보박물관]
김양묵, 대나무-변주. 부산미술협회 제공
부산미술협회가 걸어온 8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다양한 장르와 개성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부산미술의 현재를 살펴보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1946년 ‘부산미술가동맹’으로 출발한 부산미술협회는 2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미술제 출품작 가운데 선정된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 공예, 디자인, 영상설치, 수채화, 민화·불화, 서예, 학술평론, 문인화 등 총 12개 분과에서 활동하는 작가 80명이 참여한다. 개막식은 11월 9일 오후 1시 범어사 (구)성보박물관 앞 야외에서 열린다. ▶11월 9일~12월 6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 (구)성보박물관.
◆그린 뮤지엄_GREEN MUSEUM展 [아이엠 갤러리]
정은율, GREEN MUSEUM1(2026). 아이엠 갤러리 제공
‘2026 아이엠 아티스트’에 선정된 정은율의 초대 기획전이다. 정은율은 캔버스 위에 묽은 물감을 바르고 닦아내는 반복 작업을 통해 초록의 식물 군집을 회화적으로 나타낸다. 작가는 2012년 경성대 미술학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하고, 2016년 성균관대 대학원을 나왔다. 아이엠 갤러리가 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마련한 ‘아이엠 아티스트’에는 정은율 외에도 손몽주 작가가 함께 선정됐다. 손 작가 전시는 2027년 3월로 예정됐다. ▶11월 10~16일 부산 서구 아이엠 갤러리(구덕로232번길 10,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 [부산도서관 전시실]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전시 전경.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서울의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전북 무주에 이어 부산도서관에서 여는 부산 전시이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개관 이래 기증받고 수집한 한국 근현대 미술인들이 주고받은 친필자료 중 1910년부터 오늘날까지의 편지와 봉투, 엽서 약 200여 점을 선보인다. 11월 21일 오후 2시에는 김달진 관장의 연계 강연 ‘미술아카이브의 새로운 가치창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부산도서관 3층 부산애뜰에서 부산학 아카이브 기획전 ‘기록으로 만나는 부산 미술’이 개최된다. 이 전시회에 김달진 박물관 소장 ‘백영수소품전 1951 부산 밀다원’, ‘후반기전 1952 미화당화랑’, ‘이조회화특별전 1953 부산 국립박물관’ 아카이브 자료 25점과 온라인에 이미지 36점이 출품돼 부산 미술의 역사와 작가들의 활동, 지역 전시문화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11월 10일~12월 13일 부산 사상구 부산도서관 전시실(사상로 310번길 33, 2층).
◆동그라미 그리다 [피아크]
“동그라미 그리려다…” 가곡 ‘얼굴’의 작곡가 신귀복(1937년생)의 딸 신선주 작가가 여는 기획전이다. 신 작가 작품 외에도 어린이 제자, 성인 제자 등 5세 어린이부터 70대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그림을 함께 전시한다. ▶11월 11~15일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피아크.
◆주정이 목판화展 [미광화랑]
주정이 작가 목판화 작품. 미광화랑 제공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주정이(1944년생) 원로 판화가의 개인전이다. 전시를 기획한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는 “주정이 작가 목판화는 넘버링이 없이 소량을 찍는 스타일로 최근까지 새로 찍은 드로잉 1점, 목판 원본 1점 등 목판화 23점을 선보인다”며 “지금은 몸이 안 좋아서 휠체어를 타고 운신하시는데 좀 더 일찍 초대했더라면…”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정이 작가는 2005년 제1회 송혜수미술상을 수상하고, <부산일보> 연재소설 목판화 삽화를 1020회 제작한 바 있다. 전시 오프닝은 11월 1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11월 11~30일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광남로172번길 2).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일요일 휴관.
◆부산갤러리× 베리테 ‘우리는 왜 떠나는가’ [부산갤러리]
드론·항공 프레임으로 낙동강 하구의 굽이치는 수로와 초지를 조망한 이성호 작품 '낙동강 하구, 을숙도'. 부산갤러리 제공
을숙도를 중심으로 한 사하구의 장소성, 시민들의 에세이와 사진작가의 프레임이 어우러진 전시로 떠남과 머무름을 사유한다. 사진가 유영·유일상·이성호·이장희 외에 사하구 청년 15명이 에세이로 참여한다. 단행본 출간 기념회를 겸한 오프닝 리셉션은 11월 18일 오후 7시에 열린다. ▶11월 11일~12월 5일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낙동대로 82-7).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 ‘숨의 좌표’ [영도 해녀의 집]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 ‘숨의 좌표’ 관련 자료. 김보민 제공
부산문화재단의 2026년 기술 기반 융복합 예술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영도 청학동에서 열리는 파트 1. ‘해녀의 집’ 전시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에는 스페이스 원지에서 파트 2. ‘물-숨-몸’ 공연이 펼쳐진다. 작품의 출발점은 기획·연출을 맡은 김보민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영도의 오래된 가옥이다. 제주 월정리 출신 해녀였던 외할머니의 삶이 깃든 이곳을 전시 장소로 활용한다. 사라지는 언어와 이야기를 수집한 아카이브, 집의 유리문과 벽지, 타일 등에 남겨진 무늬를 제주굿의 종이 무구인 ‘기메’로 재구성한 설치 작품, 제주-영도를 잇는 사물들과 영상, 사운드를 통해 이동당한 삶의 흔적을 드러낸다. 40분간 펼쳐지는 ‘물-숨-몸’은 프로젝션맵핑, 바디퍼커션, 라이브 퍼포먼스, 사운드 스케이프와 생체 데이터 기반 인터랙션이 결합된 미디어 퍼포먼스다. 매 회차 5명의 관객이 의례 참여자로서 공연에 직접 참여한다. ▶11월 11~17일 부산 영도구 청학동 해녀의 집. 관람 시간은 11~14일과 17일 오후 2~5시, 15~16일 오후 4~7시. 전시와 공연은 모두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2026 BAMA in PARADISE-청년 미술의 새 물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신관]
이지훈, TIMESLIP-bluehour(부산월도, 2026). 갤러리포 제공
부산화랑협회 소속 회원 화랑 33곳과 협력업체 3곳이 참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호텔 아트페어이다. 이번 행사는 ‘청년 미술의 새 물결’((A NEW WAVE OF YOUNG ARTISTS)을 주제로,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품 세계와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고자 부산 지역 작가들을 위한 특별 부스를 마련한다. ▶11월 12~1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신관 8층과 9층. 입장 무료.
◆부산을 기록하자 ‘산복도로를 통해서 바라본 기록, 기억 그리고 문화’ [한새갤러리 1·2전시실과 오픈아츠 스페이스 머지]
이계영, 감천마을. 사진나무숲 제공
사진단체 사진나무숲이 주최·주관하는 기획전. ‘부산을 기록하자’는 취지로, ‘등대가 있는 풍경’, ‘낭만부산’, ‘행행하다’, ‘SUBWAY’, ‘원도심’, ‘코로나 이후 부산의 일상’ 등을 진행했다. 이번 2026년의 산복도로는 역사적인 공간으로서 부산의 기록, 작가가 가진 고유의 기억과 현재의 도시발전으로 변화해가는 공간 산복도로에 관심을 가지고 2년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촬영한 사진들로 전시를 구성한다. 참여 작가는 △장소성: 김지백 백종현 이장희 차철욱 하진수 하향란 허남재 △비장소성: 김민주 배원석 원상혁 윤민효 이계영 허선중 △부산의 기록: 문진우 박호선 윤순석 유일상 이경희 정춘산 최영욱 화덕헌. 오프닝 행사는 11월 14일 오후 3시 한새갤러리에서 열린다. ▶11월 12~22일 부산 연제구 한새갤러리 1·2전시실(교대로 24)과 금정구 오픈아츠 스페이스 머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윤현지 개인전 [이웰갤러리]
윤현지 작가의 작품. 이웰갤러리 제공
부산과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 윤현지의 개인전이다. 이웰갤러리가 매년 청년 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샤이닝(Shining) 청년 작가전’에 선정된 작가이다. 올해 부산미술협회가 주최한 ‘제14회 부산! 미술로 꿈을 꾸게 하다! OPEN MATCH展’에서도 서양화 부문 최우수 청년 작가로 선정됐다. 작가는 한지를 손으로 찢고 겹겹이 붙이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서정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2000년생 윤현지는 계명대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부산예고에 출강 중이다. ▶11월 12일~12월 5일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
◆예술가들을 위한 하루 ‘감만창작난장’ [감만창의문화촌]
부산문화재단 감만창의문화촌이 마련하는 ‘감만창작난장’ 파티. 이날 하루만큼은 예술가들이 창작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입주 예술가 14팀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입주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와 ‘창작활동 쇼케이스’를 통해 그동안의 작업 과정과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최대 3년의 입주 기간을 마치는 예술가 4팀의 졸업식도 진행한다. ▶11월 14일 오후 1~7시 부산 남구 감만창의문화촌.
◆진격의 거인展 FINAL [덕스(DUEX) 부산]
서울 전시를 마치고 부산으로 온다. 이번 전시는 이사야마 하지메의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진격의 거인’의 세계를 원화와 영상, 실물 전시물, 입체 조형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약 200점의 복제 원화가 전시된다. 부산 전시에서는 ‘초대형 거인’이 등장한다. 한정판 스페셜 굿즈에 이어 컬래버 카페 역시 총 5점이 추가된다. 개막 첫 이틀인 11월 14일과 15일은 회차 지정 관람으로 운영된다. ▶11월 14일~2027년 4월 4일 부산 부산진구 덕스(DUEX) 부산(중앙대로666번길 50, 더샵센트럴스타 지하 1층). 유료 입장.
[대구]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이명미: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 [대구미술관]
이명미, Girl(2017). 대구미술관 제공
2025년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이명미의 개인전이다.작품과 자료 400여 점을 선보인다. 심사위원회는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 창립에 여성 작가로 참여해 일찍이 도전적이고 참신한 상상력과 발랄한 색채 감각으로 개성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했으며, 예술성과 실험성을 함께 갖춘 작가로서 동시대성을 획득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50여 년에 걸친 이명미의 화업을 폭넓게 아우른다. 전시 제목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는 그의 작품 제목에서 따왔으며, 언어로 다 설명되지 않는 수많은 관계의 세계를 보여 주는 이명미의 작업을 함축한다. 이는 침묵이 아니라, 진정한 소통을 위해 모든 것을 열어 두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11월 3일~2027년 2월 14일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조현화랑_달맞이점 2층에 전시 중인 김택상의 무빙 이미지 '데어'(THERE). 김은영 기자 key66@
◆김택상 개인전 ‘그대로 As It Is’ [조현화랑]
30여 년에 걸쳐 ‘물’이라는 매체를 통해 색의 번짐과 침착, 겹침을 실험해 온 김택상의 개인전. 신작 ‘눈꽃’(Ice Blossom) 연작과 영상 작품, 대형 회화 작품 등 50여 점을 부산 조현화랑 달맞이와 해운대, 그리고 서울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대표 연작인 ‘숨빛’(Breathing Light), ‘플로스’(Flows), ‘공명’(Resonance)이 각각 봄·여름·가을의 시간성을 담아왔다면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 ‘눈꽃’을 통해 비로소 겨울 작업이 가능해졌다. ▶11월 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65번길 171), 조현화랑_해운대(해운대해변로 298번길5).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민영 최 개인전 ‘자기방어술’ [갤러리 우마린]
인간의 본능과 통제 시스템을 탐구하는 민영 최(최민영)의 개인전. 작가의 화면에는 서로 상반된 듯한 두 가지 태도가 동시에 나타난다. 그러나 작가에게 통제는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반대편의 힘이 아니다. 오히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인식하고, 그것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 가깝다. 에어브러시의 유동성과 마스킹의 통제를 통해 자유와 질서, 본능과 이성 사이의 긴장을 회화로 표현한다. ▶11월 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우마린(해운대해변로 163).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지나 GINNA ‘채비’-Open road [스페이스 토핑]
연필, 지우개를 매개로 시간과 기억, 존재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지 위에서 풀어내는 지나의 개인전. 이번 전시의 주제인 ‘채비’는 누군가를 지켜주고 싶었던 마음, 그 마음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지지받고 있음을 깨달았던 순간,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발견한 마음과 시간들을 가다듬고, 새로운 시간을 준비하는 이야기에 가깝다. 1979년생 지나(최의진)는 경북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11월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스페이스 토핑(해운대해변로292, 그랜드 조선 부산 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화요일 휴관).
◆최여정 개인전: 어느 집 [PH갤러리]
부산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서양화 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최여정의 개인전. 온천에서 체조하는 노년 여성들을 그린 ‘새천년’ 연작 등 회화와 드로잉 21점을 선보인다. 부산문화재단 2026 K-Art 청년 창작자 지원 사업 선정 전시이다. ▶11월 14일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읍 PH갤러리(당사로3길 33, 101호).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월·화요일 휴관).
◆유현욱 개인전 ‘살아나는 검은숲Ⅱ-화요일의 손들’ [중구문화원 본관과 복병산작은미술관]
오랫동안 ‘경계의 공간’을 탐구해 온 유현욱 작가의 개인전. 화재 이후 숲에서 발견한 재생의 풍경을 다룬 기존 작업과 부산중구문화원 전각 수업에 참여한 13명의 손을 기록한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에서 손은 개인의 초상이 아니라 도구를 쥐고 돌을 새기며 시간을 만들어 가는 몸의 흔적이다. 1980년생 유현욱은 부산대 예술대학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11월 14일까지 부산 중구 중구문화원 본관 1·2층과 본관 앞 마당의 복병산작은미술관.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 오후 1~5시.
◆배미정 개인전 ‘바닷가 사이시옷 Seaside, Saisiot’ [제이작업실]
홍익대 회화과와 동아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회화, 설치, 글을 통해 작업 중인 배미정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가 부산으로 이주한 뒤 마주한 풍경과 감각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이 서로의 곁에 머무르며 만들어내는 관계를 회화와 드로잉으로 선보인다. 전시 작품 중 신작 ‘빛을 엮는 사람’ 두 점은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와 활동가 해초의 초상이다. ▶11월 15일까지 부산 동구 제이작업실(증산동로 17, 2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이태현 개인전 ‘삶의 향기, Scent of Life’ [심스갤러리]
푸른 청화백자와 꽃이 어우러진 정물화를 선보이는 이태현의 개인전. 비교적 늦은 시기에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태현 작가는 16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내외 아트페어에도 꾸준히 참가해 왔다. ▶11월 15일까지 부산 동구 심스갤러리.
◆김혜숙 개인전 ‘심상(心像)을 누비다’ [북청화첩]
김혜숙 작가의 아트퀼트 전시. 작가는 부산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화와 아트퀼트 개인전을 15회 가진 바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 미국의 국제 섬유미술 전시에서 다수 수상했다. 작가 특유의 동양적인 사유의 풍경을 치밀하고 섬세한 퀼팅 기법으로 표현한 2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11월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북청화첩(청사포로58번길 100). 월요일 휴관.
◆감각의 층위: Layers of Perception [소울아트스페이스]
색과 빛, 재료의 관계를 탐구하며 회화의 가능성을 확장해 온 장승택 작가의 개인전. 홍익대 서양화과와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장 작가는 캔버스와 붓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실험해 왔다. ‘감각의 층위’는 하나의 색 안에 축적된 미세한 차이와 리듬을 따 라가며 색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그 깊이와 울림을 감각하도록 이끈다. ▶11월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제 1, 2 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2026 특별전 ‘백팔 노보이차 대전(百八老普洱茶大展)’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
오랜 세월 숙성된 노보이차 108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 전시는 1950년대 이전의 호급차부터 1950~1970년대 초의 인급차, 1970년대 이후의 칠자병차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노보이차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노보이차와 서예를 함께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효원 박태만 서예가의 작품 가운데 차와 선(禪)의 정신을 담은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11월 29일까지 연장 전시.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 월요일 휴관).
◆호랑이와 달항아리: 첫 번째 오초량 컬렉션 [복합교육문화공간 오!초량]
오초량 101주년 가을 기획 전시. 조선시대 궁중채화와 함께 달항아리가 한 공간에서 만나며, 서로 다른 시간과 이야기를 가진 작품 중 50여 점을 첫 번째 컬렉션으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오초량의 장식장 안에 오랫동안 자리해 온 금박 호랑이 병풍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12월 6일까지 부산 동구 복합교육문화공간 오!초량. 월·화요일 휴무. 네이버에서 오초량 검색 후 네이버 예약 폼으로 예약. 입장료 2만 8000원(전시 관람, 차바구니와 다식 제공).
◆2026 부산박물관 교류 기획전 ‘조선의 정원, 마음을 심고 풍경에 노닐다’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조선의 정원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 ‘백자청화산수화조문항아리’(국보), ‘독서당계회도’(보물), ‘정조 필 파초도’와 ‘국화도’(보물), <양화소록> 등 조선시대 정원 문화의 정수를 담은 8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3부로 구성된 전시에서 1부 ‘마음을 심다’는 상상의 정원인 ‘의원’(意園)을 통해 선비들이 정원에 담고자 했던 삶의 지향점을 살핀다. 2부 ‘자연을 들이다’에서는 ‘차경’(借景)의 미학을, 3부 ‘풍경에 노닐다’에서는 정원에서 벗들과 어울려 시·서·화와 예술적 취향을 나누던 문인들의 모습 등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인간적인 정취를 나누던 삶의 면모를 전한다. 이 밖에 전시 도입부에 네모난 연못에 둥근 섬을 만든 ‘방지원도’ 연출물, 실감영상 ‘별서에서의 하루’, 밀랍으로 만든 ‘윤회매’(궁중채화장 황수로 작) 작품도 선보인다. ▶12월 13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무료 관람.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이인미 ‘흐르는 도시 FLUID SCAPE’ [고은사진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의 ‘부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인미 사진가 개인전. ‘부산 프로젝트’는 사진가 한 명을 선정해 ‘부산’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각자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촬영하도록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와 사진집으로 선보이는 고은사진미술관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 이인미가 2024년부터 최근까지 약 3년간 포착한 신작 60여 점을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선보인다. ▶12월 2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영화와 현대미술-안성기를 기리며 [뮤지엄 원]
단잠 이동재, 향向_기쁜 우리 젊은 날(2026). 뮤지엄 원 제공
올해 초 별세한 배우 안성기의 연기 인생과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그가 한국 영화사에 남긴 궤적을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특별 후원하고, 뮤지엄 원이 공간 등을 협력했으며, 전시 기획은 부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이 맡았다. 이번 전시에는 배우 안성기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 온 구본창, 김수철, 조덕현을 비롯해 곽지수, 김가람, 나현, 단잠(이동재 손몽주 김문정), 박정혁, 이이남, 차민영 등 국내 작가 10인(팀)이 참여한다. 전시 수익금은 안성기 재단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12월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전시는 유료(성인 기준 현장은 1만 8000원, 온라인은 1만 4400원).
◆국립민속박물관·범어사 성보박물관 K-museums 공동 기획전 ‘쯧!咄 생각을 멈추는 소리’ [범어사 성보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과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정오스님)이 공동 기획으로 선보이는 전시. 범어사 개산 1348주년을 기념한 개산대재(開山大齋)에 맞춰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는 1728년 범어사 동종, 용성스님 가사 등 사찰에 남겨진 유물과 기록을 바탕으로 절집의 일상과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자료 150여 점을 선보인다. ▶12월 31일까지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 [F1963 달빛가든과 석천홀]
프랑스의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 2025년 6월 프랑스 아비뇽 전역에서 개최한 대규모 전시 ‘오토니엘 코스모스 혹은 사랑의 유령’(OTHONIEL COSMOS or the Ghosts of Love)을 바탕으로 F1963의 공간에 맞춰 새롭게 구성됐다. 오토니엘이 최근 2년간 제작한 대표작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달빛가든에 설치된 ‘황금 연꽃’(2023)으로 시작해 석천홀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12월 31일까지 부산 수영구 F1963 달빛가든과 석천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기준 1만 원.
◆가갸거겨고!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 5층]
1926년 시작된 ‘가갸날’ 100주년을 맞아, 우리 글과 말의 가치와 한글의 예술적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 ‘가갸날’은 오늘날 한글날의 처음 이름으로, 1926년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가 훈민정음 반포 480돌을 기념하여 제정한 날이다. ‘가갸거겨고!’라는 이번 전시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어지는 스토리텔링형 전시로 구성된다. 박지후, 박행복 두 작가의 현대 미술 작품과 부산 사투리,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익숙한 한글을 보고, 읽고,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선보인다. ▶2027년 2월 14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오후 6시 입장 마감). 관람료는 19세 이상 성인 기준 1만 5000원. 부산 거주자나 부산 활동 증빙 가능자는 1만 원.
◆부산시립미술관 재개관 특별전 [부산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2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상설 아카이브전 ‘이 모든 어제의 미술관에게’ 설치 전경.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약 2년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9월 17일 재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 특별전. 국내외 9개 미술관 협의체가 참여한 ‘퓨처 뮤지올로지’(2027년 3월 14일까지), 미술과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이 바다 높은 물결 위에 있다: 1945-1953’(2027년 2월 14일까지), 미술관의 역사 자체를 돌아보는 전시 ‘이 모든 어제의 미술관에게’(2027년 3월 14일까지), 어린이가 미술관 ‘안전기지’(2027년 5월 30일까지) 등 4개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2027년 5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경남 양산]
◆프랑스 현대미술가 탕크(TANC) 초대전 ‘선(線)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스페이스 나무 미술관]
2019년 중국 상하이 현대미술관 국제 거리예술가 8인 특별전 참여 작가인 탕크를 초대해서 여는 전시. 그래피티의 즉흥성과 신체의 움직임을 추상회화의 언어로 확장한다. 읽을 수 없는 문자와 반복되는 선이 빚어내는 ‘행위와 생성의 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11월 29일까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스페이스 나무 미술관(충렬로 1733).
◆제8회 2026창원조각비엔날레 [성산아트홀 외]
옛 진해역에 설치된 김수자의 신작 ‘연역적 오브제-더 그리드’(2026). 김은영 기자
창원특례시와 (재)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올해로 8회를 맞은 창원조각비엔날레. 한국의 조혜정, 중국의 장쥔(Jiang Jun) 공동 예술감독과 양국 큐레이터 4인이 기획을 맡았다. 14개국 74개 팀(81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수자, 마날 알도와얀, 심문섭, 정다(Zheng Da), 유수진 등은 창원에 특화된 장소특정적 신작을 공개했다.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공명장(Resonance Field)’이다. 통합시로서 마산·창원·진해라는 서로 다른 기억과 역사가 중첩된 다원성을 ‘공명의 조건’으로 끌어들인 결과다. ▶11월 15일까지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창원의집과 창원역사민속관, 옛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
[대구]
◆겸재 탄신 350주년 기념 특별전 ‘겸재 정선-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 [대구간송미술관]
3부 '고사인물화와 화조영모화'에서는 일상의 서정을 담아낸 화조영모화를 감상할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겸재 탄신 350주년’을 맞아 겸재 정선(1676~1759)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해 선보이는 전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협력해 국보·보물 포함 216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겸재 정선의 작품만으로 216점을 모아 소개하는 것은 국내 전시 역사상 최초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경교명승첩>(보물), <해악전신첩>(보물), <소상팔경도첩>, <관동팔경도>에 수록된 회화 전면을 최초 공개하며, ‘풍악내산총람’(보물), ‘청풍계’(보물) 등도 포함돼 있다. ▶12월 27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미술관로 70). 관람 시간은 하절기(4~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3월)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기준 1만 4000원.
◆2026 어미홀 프로젝트 ‘스테판 티데: 시간의 어긋남’ [대구미술관 어미홀]
프랑스 현대미술가 스테판 티데의 작품 세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개인전. 설치와 드로잉, 영상을 통해 높이 18m의 어미홀을 낯설고 시적인 풍경으로 변화시킨다. 1974년 파리에서 태어난 스테판 티데는 물과 불, 바람, 식물과 같은 자연의 요소와 침대, 배 등 일상적인 사물을 본래의 기능과 목적에서 벗어난 상황에 놓으며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장면을 만들어왔다. ▶2027년 2월 14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 어미홀(미술관로 40).
[경북 경주]
◆따로 또 같은 Otherhood: Close Distances [우양미술관]
우양미술관의 신규 소장품과 대표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는 2026 소장품전. 참여 작가는 17명으로 추이 제(Cui Jie), 로버트 라우센버그, 서세옥, 크리스토퍼 울, 우제길, 필립 멀린, 로이 리히텐슈타인, 카우스(KAWS), 프랭크 스텔라, 존 체임벌린, 성옥희, 딩이(Ding Yi), 칸디다 회퍼, 이윤진, 조덕현, 니키드 생팔, 앤서니 카로 등이다. ▶11월 29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갤러리 1.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월요일 휴관. 입장료(3개 전시 통합권) 성인 2만 5000원, 학생 2만 3000원, 어린이 2만 원.
◆이다 유키마사 ‘Remembering You: 기억의 행위’ [오아르미술관]
일본의 동시대 현대미술가 이다 유키마사의 개인전. 작가는 단 한 번뿐인 만남과 순간을 의미하는 16세기 다도의 대가 센노 리큐(千利休)한테서 유래한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를 바탕으로, 인물과 역사, 미술사를 회화적 언어로 다시 기억하고 재해석한다. 전시는 이다의 대표적인 추상적 초상 회화를 비롯해 조각,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약 50점을 선보인다. ▶2027년 3월 31일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 2층과 지하 1층.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30분). 매주 화요일과 추석 당일 휴무. 유료 입장.
◆미스터 두들 ‘두들 경주’(DOODLE GYEONGJU) [플레이스씨]
미스터 두들(Mr Doodle, 본명 샘 콕스)이 경주에서 여는 전시. 낙서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그 질문에 미스터 두들만의 방식으로 답한다. 이번 전시는 종이와 캔버스를 넘어 벽과 가구, 공간 전체로 번져 나가는 ‘두들(Doodle·낙서)’의 확장을 통해 낙서가 지닌 자유로움과 밀도를 동시에 보여준다. 신작 70여 점과 플레이스씨가 오랜 기간 수집해 온 소장품 90여 점이 더해져 총 160여 점 규모로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시기별로 조망한다. ▶2027년 3월 14일까지 경북 경주시 플레이스씨(국당2길 2).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연중무휴).
◆장 줄리앙: 아차차 라테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우양미술관이 우양예술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프랑스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을 초대해 여는 전시.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보다 상상과 시행착오,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예술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우양예술교육센터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개관전으로 마련됐다.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아차차 라테(Raté)는 프랑스어로 ‘실패’, 혹은 ‘실패한 시도’(failed attempt)를 의미한다. ▶2027년 9월 5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유료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