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졸업한 대선조선, SB대선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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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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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SB선보가 최대 주주로
상호명 바꾸고 사업 분야도 확장
친환경 시스템 결합 시너지 기대

SB대선으로 새 출발을 앞둔 대선조선 다대조선소. 부산일보DB SB대선으로 새 출발을 앞둔 대선조선 다대조선소. 부산일보DB

부산 지역 향토 조선사 대선조선이 3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SB선보를 최대 주주로 맞아 SB대선으로 새 출발을 한다. SB선보는 다대조선소를 거점으로 기존 기자재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대선조선 공시에 따르면 대선조선은 수출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지난 21일 종결했다. 이와 함께 상호를 대선조선에서 SB대선으로 변경하기로 했고, 변경 등기를 진행 중이다.

SB선보는 지난 7월 대선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0일 잔금 1800억 원을 납입하며 대선조선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인수 대금은 총 2000억 원이다. 이어 채권단 채권 상환이 마무리되면서 대선조선은 3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다.

SB선보는 다대조선소를 생산 거점으로 더해 액화천연가스(LNG) 재기화 시스템 등 친환경 가스 시스템 사업의 생산 역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의 제작·설계 역량을 결합해 품질과 납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SB선보는 지난해 7월 선보공업 선보유니텍 선보하이텍 선보피스 등 조선기자재 관련 4개 법인을 통합해 출범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친환경 에너지와 해양 신기술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1945년 대선철공소로 출발한 대선조선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뒤 2021년 동일철강(현 동일스틸럭스)과 동원주택, 세운철강, 동일스위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이후 유동성 위기가 지속됐고, 2023년 10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앞서 대선조선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 한라IMS에 영도조선소를 매각했다. 이어 다대조선소를 비롯한 나머지 자산에 대한 매각 절차에 나섰다. SB선보는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고, 대선조선의 새 주인이 됐다.

수은 관계자는 “SB선보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존 SB선보의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기술과 대선조선의 생산 인프라를 결합한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선조선 워크아웃 종결은 부산 지역 고용 안정과 조선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구조조정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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