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및 장관·청와대 직원 개인정보 노출…靑 "대응조치 취해"

  • 가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유럽 순방 당시 1호기 탑승 명단 추정…생년월일·여권번호 등 포함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이사회 본부에서 열린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이사회 본부에서 열린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 9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 9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직원, 국무위원 등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무더기로 노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KBS 및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게시됐다. 해당 파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한성숙 현 국무총리, 배경훈·조현·김성환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의 명단과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외교부 소속 직원과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출입 기자 등 정보가 노출된 사람은 168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개인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발급·만료일 등이다. 정황상 지난 6월 벨기에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한 유럽 순방 당시 공군 1호기에 탑승한 수행원들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파일은 사이트 유료 회원 등이 아무런 제약 없이 내려받을 수 있는 데다, 이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기 전인 6월 2일부터 이미 게시돼 있었기에 경호상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고 KBS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보도 내용에 대해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 1호기의 전체적인 관리는 정상 외교 의전 전반을 관할하는 외교부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동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경위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는바, 조사 결과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