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부산국제수산엑스포’ 4일 출발
6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서 진행
전 세계 31개국 162개사 참여
올해는 수출·유통 상담도 강화
시식 행사 등 시민 참여 이끌어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부산국제수산엑스포' 행사장 동원참치 부스에서 내빈들이 참치 해체 쇼를 관람하며 해산물을 시식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국제수산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글로벌 수산 산업의 교류 거점으로 도약을 꾀한다. 그동안 민간기업 참여와 실질적 수출 성과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올해는 해외기업 유치와 맞춤형 수출 상담을 강화해 전시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제24회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 2026)가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사흘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수산무역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32개국 506개사가 13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개막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 조승환 국회의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하며 식전 환담, 개막 행사,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 참가 업체 중 해외 참가 규모는 31개국 162개사로 역대 최대다. 핀란드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8개국이 새롭게 참가해 국제 교류의 폭을 넓혔다. 수출과 국내 유통 판로 확대를 위한 교역 행사도 마련된다.
2003년 시작된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국내 수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왔다. 다만 공공기관 중심의 전시 구성과 실제 계약 성과를 둘러싼 지적도 받아왔다. 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는 해외 참가기업을 늘리는 동시에 수출과 국내 유통 상담을 강화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80여 명과 국내 수산 식품 수출업체 등이 참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 상담회,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 국내 유통사 상품기획자(MD) 상담회, 찾아가는 수출 상담회 등에서는 국내외 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전시장은 수산식품관, 수산기자재·스마트 양식관, 해외기업관, 해양수산 산업 창업 투자 지원관, 해양블루 바이오관, 어묵·김·고등어 산업 특별관 등으로 구성된다. 첨단 양식 기술과 해양바이오 분야까지 전시 영역을 넓혀 다양한 업종의 기업 간 협력을 유도한다.
기업 간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해양바이오 비즈니스 커넥트 포럼과 한국양식기술워크숍,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기술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참가기업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산업시찰과 네트워킹 행사도 진행한다. 제품 전시를 넘어 기업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선착순 5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와 수산물 시식 행사, 시티투어 버스 탑승권을 제공하는 지정업체 방문 스탬프 투어 등을 운영한다. 전시 관람과 부산 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연계 행사로 4일 제10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의 날 기념식도 열린다. 기념식에는 내외빈 1200여 명이 참석하며, 전재수 부산시장이 명예 수산 신지식인으로 위촉된다. 부산 지역 대학생 6명과 고등학생 5명은 제14회 신지식인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는다.
시는 해외 수산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수산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시장은 “부산국제수산엑스포가 국내외 수산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하고 수산 산업의 기술과 시장 흐름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에는 비즈니스 기회를, 참관객에게는 우수한 수산물과 수산 기자재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