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미래 먹거리 ‘FDC’ 핵심 고도화 고삐

  • 가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유식 데이터센터 기술 완성 향상
전기·자동화 선도 기업 ABB와 맞손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허윤 전무(왼쪽에서 네번째)와 ABB 아시아·태평양 배전솔루션 사업부 총괄 마사야수 이시카와(Masayasu Ishikawa) 부사장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MOU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허윤 전무(왼쪽에서 네번째)와 ABB 아시아·태평양 배전솔루션 사업부 총괄 마사야수 이시카와(Masayasu Ishikawa) 부사장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MOU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차세대 해양 인프라로 주목받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Floating Data Center)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적 기업과 손잡고 핵심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전기화·자동화 기술 선도 기업 ABB와 부유식 데이터센터 전력·제어 시스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FDC는 해상 부유식 구조물에 서버와 전력·냉각 설비 등을 탑재한 데이터센터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육상 데이터센터 부지·전력 확보 제약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9월 태국 방콕에서 열 ‘가스텍 2026’에서 자체 개발한 FDC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이번 협약은 기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의 해양 설비 설계·건조 역량과 ABB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전문성을 결합해 해상 환경에 적합한 전력 공급·운영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양사는 내년 5월까지 FDC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운영을 목표로 전력 시스템 설계 검토와 운영·제어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FDC 기본 설계와 전력 시스템 구성을 담당하고, LNG 엔진 기반 발전 설비 설계 기준을 마련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해상 환경을 고려한 주요 설비의 배치와 적용 적합성까지 검토한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모형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개발한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모형도. 한화오션 제공

ABB는 한화오션 설계를 토대로 전력 시스템의 신뢰성과 전력 품질을 분석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검토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는 연산 과정에서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변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LNG 엔진의 출력을 조절하고 전력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ABB는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운영 환경을 고려해 전력 수요 변화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발전설비와 전력 시스템의 통합 제어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해양플랜트 설계·건조 역량을 미래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확장하고,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허윤 전무는 “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ABB와 해상 환경에 적합한 부유식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미래 해양사업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