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전년비 17.4%↓…석유화학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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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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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조 4960억 원…시장 전망치 웃돌아
석화 영업손실 1756억원…역래깅·운반비 부담
ESS 성장에 LG엔솔 선방…4분기 고부가 확대

고유가와 고환율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23일 가동 중단이 결정된 LG화학 여수 NCC 2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고유가와 고환율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23일 가동 중단이 결정된 LG화학 여수 NCC 2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 전환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전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5조4960억원, 영업이익 561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3% 늘고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14조9870억원, 영업이익 4549억원은 웃돌았다.

사업별로는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매출 4조7547억원, 영업손실 175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원료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뒤늦게 반영되는 역래깅 현상에 운반비 증가와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72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했다. 전지 소재 판매량 증가와 반도체·자동차용 전자소재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확대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증가,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373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으며 팜한농은 매출 1003억원, 영업손실 207억원을 냈다.

4분기에도 석유화학 부문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LG화학은 고유가와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1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 차질을 예상하면서도 반도체 세정용 이소프로필알코올(IPA), 전기차 타이어용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전지 소재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생명과학 부문은 백신 수출 확대와 희귀비만치료제 기술수출 관련 추가 선급금 수취로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고객 협업 기반의 고부가 사업 확대와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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