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 긴급회동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의무 3개월간 면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부터),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장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주가급락 등 과도한 시장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증권사 담보비율 유지의무(140%)를 3개월간 면제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F4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은 조치 도입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주가 급락에 따른 과도한 반대매매로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되는 상황을 방지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과도한 불안 심리와 수급 쏠림 현상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적 조치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신뢰 제고 등 우리 자본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전날 국내 증시에 이어 간밤 미국 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하는 등 미 중간선거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등 AI 산업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외 요인에 국내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올해 3% 중반 성장, 수출 1조 달러 달성와 기업 영업이익 900조 원 돌파 전망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견조하며, 이를 감안할 때 과도한 불안심리에 따른 지나친 비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기관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주요국 정책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증시와 자금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