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 550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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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의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 추이. 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블록체인 관련기술 특허 5건을 출원하는 등 지난 한해 85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해 52건을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로써 조폐공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은 550건을 넘어섰다.

조폐공사는 25일 지식재산권 보유건수가 2017년 557건으로 전년보다 49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유 지식재산권의 대부분은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조폐공사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과 모바일 등 사이버 세계에서 정보가 진본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술 5건을 출원했다. '블록체인 기반 문서관리 방법', '블록체인 기반 전자상품권 발급시스템과 저장 및 사용방법' 등 공공 영역에서 교환되는 정보의 진본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공공 플랫폼 기술이다. 조폐공사는 공공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서 선두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조폐공사는 이와 함께 주유기 불법조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주유기 보안모듈, 원격으로 전력 사용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기,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는 CCTV(폐쇄회로 TV) 해킹방지 시스템 등 IoT(사물인터넷) 관련 기술도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해 공공 영역에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IoT 관련 기술은 조폐공사가 기술연구원을 통해 미래 비즈니스 모델 기반기술로 꾸준히 연구개발 중인 분야다.

이밖에 조폐공사는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특수물질과 특수인쇄기법, 제지 및 펄프 기술 등도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하고 있다. 은행권의 수명과 내구성을 늘리고 위변조 요소를 첨단화하는 연구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조폐공사는 확보한 신기술을 협력 중소기업에 전수해 동반성장도 꾀하고 있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 강병욱 연구기획실장은 "올해는 기능성 색변환 안료, 필름처럼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보안요소와 IoT 보안기술 등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공공의 신뢰를 지켜나가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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